난 내가 만만한 존재인 게 제일 큰 상처고, 스트레스임

어딜 가도 만만한 사람임. 내가 회사를 차려도 직원들이 우습게 보고, 어딜 돈 내고 가도 그 직원들도 그래 ㅋㅋㅋ 뭐 쪽팔려서 이런 데 써보는 건 처음인데

나이 어린 동생들도 그렇고 아 진짜 스트레스임

[익인1]

자신없으먄 만만하게보단데 그런가부다

[익인1]

나도 좀 그래 근데 ㅎ ㅠ

[글쓴이]

딱히 그런 것보다 신체적으로 너무 왜소함

[익인2]

이유가 뭐인거같아?
나도 그러는데 그냥 신경안씀

[글쓴이]

153에 45kg 왜소함. 물론 덩치 작다고 다 만만하진 않다지만 아무래도 그렇지

[익인3]

목소리나 말투가 어떤데?

[글쓴이]

목소리 하이톤이라 앳되고 말투는 그냥 일반적인 말투 같고 애같진 않아

[익인3]

쓰니야 괜찮아 나도 굉장히 예민하고 예민했어서 그런 거 다 느껴봤는데 요즘은 달라진 게 뭔 줄 알아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대해도 내가 나 자신을 가꾸고 존중하면 사람들이 만만하게 대하는 게 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상대방 사정이라는 거라는 걸 느끼게 돼
물론 너무 하이톤이면 한 옥타브 낮춰도 보고 옷이 통통 튀는 스타일이면 깔끔무난하게 입어보고 그런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국 내가 느낀 건 왜소하다고 해도 쓰니만의 강점이 있으면 그걸 강화하면 되고 작은 사람들만의 매력 개성 분명 있슨 그걸 네가 찾아다니다보면 신경 안 쓰이는 날이 올 거얌

[글쓴이]

우와 이렇게 진심을 전해주다니.. 넘 고마워 ㅠㅠㅠ

[익인4]

걍 착해서 그거 이용하는거임...세상이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