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으 그런 애 왜 만났어 이런 반응 ㄴㄴ .. 이런 애인 줄 알았으면 안 만났을 거임
불과 일주일 전에 결혼식 갔다가 술 마시고 카페 갔다가 운전하고 간다길래 대리 불러라, 그거 음주 운전이고 범죄다 진짜 정 떨어지려 하니까 대리 불러서 가라, 술이 깼다고 해서 불과 두어시간 전에 마신 술이 안 마신 게 되는 게 아니다, 그럼 네 논리면 정신만 말짱하면 다섯 병 마시고 운전해도 된다는 거냐 하고 엄청 나무랐는데 진짜 멀쩡하고 아예 괜찮다 어쩐다 해서
걍 그때는 넘어갔었는데 오늘 또 하는 거야.. 술먹고 집 가는 길에 전화하는데 뭔가 쎄해서 뭐 타고 가냐니까 지 차 타고 간대. 대리 불렀냐니까 지가 운전한대. 내 생각엔 상습적인 것 같은데 지금 그때보다 더 냉랭하게 너 술로 문제 일으킬 것 같아서 싫다, 그런 모습은 나를 지켜줄 것 같단 생각을 들게 하진 않는다 실망했다 전화 끊어라 이랬는데
지금 미안하다고 싹싹 비는 중이거든? 안 바뀔 확률 100%지 ..? 음주 이별 사유로 생각하는 거 당연한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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