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계장님한테 정신병력 말하기로 했어...

주말에 자살생각까지 불안이 올라와서

응급실 갔다왔고 공황장애로 일상생활이 죽을 듯이 힘들어서 입원하고 싶다고 애원했어

우리 회사 사람들 내가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배려해주고 있었는데 나때문에 충격받으시겠네....

내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밉다

[익인1]

근데 그걸 말하면 뭔가 달라져…..? ㅠㅠ

[익인2]

입원 한다니까 연차 길게 쓸때 낫겠지

[글쓴이]

응.. 연차든 병가든 쓰기 전에 미리 예고 차원도 있어...

[글쓴이]

제가 번아웃이 와서 공황장애로 일상업무가 어렵습니다... 낫도록 병원 다니고 노력하겠습니다.. 업무상 문제가 생기지 않게 미리 말씀드립니다

라고 말하려고 해

[익인1]

아아 ㅠㅠ 응응 그게 좋겟다.. 치료 잘받고 와

[글쓴이]

고마워... 약 잘 챙겨 먹어야겠어

[익인2]

치료 잘 받구와

[글쓴이]

고마워... 3년만에 다른 직업으로 두번째 입원인데 좌절감이 심하다

[익인3]

나도 살기싫다는 생각 드니까 너무 무섭더라... 치료 잘 받고 건강해지자...ㅠㅠ

[글쓴이]

오락가락해 지금은 죽기 무섭다가도 패닉에 빠지면 죽음밖에 답이 없다고 머리가 결론을 내려 무섭더라
이번에도 치료 받고 올게...

[익인4]

휴직하는거야?

[글쓴이]

증상심할때 휴직하고 싶고 지금처럼 약 쎄게 먹어서 졸리면 입원만 하고 싶어...
아니면 졸린거 감당하면서 업무하던가 싶고..

[익인4]

ㅠㅠㅠ 어떤게 많이 힘들어?

[글쓴이]

모든 걸 포기하고 싶고 내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일들 같아져
평소에 하던 업무이고 나름 승진도 빨리해서 평판 좋았는데 와르르 무너지더라

내 일상이 변할 것 같고 갑자기 누한티 무거운 책임이나 부당한 일을 당할까봐 전전긍긍하게 돼 아무일도 없었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