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독이 되는 관계는 끊어내는게 맞는 거지

머리로는 알아서 진짜 미치겠음

10년지기 찐친 있는데 내가 정도 많고 찐친이 얘 밖에 없어서 못 끊어내고 있거든

진짜 맨날 얘랑만 연락하고 이 친구만 만나는데 만나면서도 스트레스 받아..

이거 못 끊어내면 내가 문제 있는 거지

[익인1]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뭐야? 이야기 해봤어?

[글쓴이]

어릴때부터 정신병 있는 친구인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거든 얘랑 대화를 하면 기본적으로 무시가 깔려있어 자기가 무조건 우위에 있어야 되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반응이 저러니까 답답해 몇 번 얘기해봤는데 자기는 원래 성격이 이렇다고만 얘기를 해서 벽 보고 대화하는 기분이야 그냥 어릴때부터 봤고 뇌 빼고 만나면 웃긴 친구라서 최근에는 만나면 가벼운 농담 같은거만 하고 진지한 얘기를 일부러 내가 안 해,,

[익인1]

음… 근데 나도 고딩때 친구 10년만에 절교 했는데 후회 안해. 진짜 스트레스였거든? 사운한 것도 많았거. 처음엔 후회 하지 않을까 나중에 생각 나진 않을까 했는데 후회 되는 날도 있었고 생각 나는 날도 있었지만 스트레스 받고 답답한 적은 없었다는거야… 쓰니도 잘생각해봐. 원래 성격이 그렇다는 사람들 중에서 고치는 사람 못 봄.. 걍 주변 사람들이 맞추는거지. 그게 힘들면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익인2]

원인이 뭔데? 말해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야?

[글쓴이]

윗댓

[익인2]

말해도 고치는 성격이 아니구나 걍 난 원래 이래 너가 받이들이란 식이네; 딱 손절까진 아니아도 거리두는게 너한테 좋을듯

[익인3]

나랑 똑같다 나도 친구 걔 밖에 없어서 손절도 못하겠어..

[익인4]

우울증 친구 손절했는데 초반엔 되게 편했어 한 9개월지나니까 기억 미화되고 친구 없어서 좀 후회되긴 했는데 예전 대화내용 보니까 아 내가 왜 손절했는지 알겠더라.. 손절까지 어려우면 그냥 가끔 연락하는 사이로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