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이 너무 일머리가 없고 10을 말하면 1을 해내고
그 1도 며칠 지나면 까먹고 그냥 애가 좀 어리바리하고
일머리 진짜 너무 없고 이렇게 없는 사람 처음봄
하 솔직히 말해서 나한테 사수노릇 시키고
심각한거 알면서 나한테 미루고 방치하는 과장님도
좀 짜증남 (근데 진짜 이거말곤 너무 좋으신 분이긴 함...)
나 진짜 참고 참았는데 오늘 한계를 겪은 느낌이야
엑셀에다가 목록을 계속 추가하는데
어느 열부턴 셀 테두리랑 함수가 안넣어져있었어
그니까 B열에 뭐 적으면 C열에 바로 뜨게 브이룩업
적용해두고 그랬었음
근데 밑애도 계속 같은 수식을 쓰니까
그거 수식 밑으로 끌고 테두리도 적용 시키면 되잖아
근데 오늘 그거 시키고 내가 뭘 보는데 뭔가 자꾸 이상해서
보니까 그거 수식 적용 안되어있는거
하나하나 자기가 찾아서 쓰고 있었던거임 ㅋㅋ
게다가 뭐 셀 테두리나 가운데정렬 이런것도 안되어있어서
이거 왜 수식 적용 안했냐 다른 서식 적용 왜 안했냐 하니까
안되어있길래 그렇게 했대
나 진짜 여기서 진짜 할 말을 잃음
진짜 맨날 실수하고 맨날 지적당하고 숙지안되어있는거
진짜 내가 계속 참고 참고 참았는데 여기서 진짜
그냥.. 어떤 지능의 바닥을 느낀거같음
내가 진짜 그냥 다 참는데
과장님도 다 들리게
"와.... 진짜..... 하... 일 시킨 제가 잘못한거같아요" 하고
그냥 오늘 하루 종일 방치시켰음
진짜 오늘 머리가 다 지끈지끈하는데
진심 퇴사마려워서 엄마한테 털어놨거든?
엄만 회사 25년 넘게 다니다가 지금은 퇴직하신 입장이야
엄마는 과장이 그래도 스트레스 주는 사람은 아니지않냐
후임한텐 화라도 낼 수 있지
다른데 가면 막내되니까 욕 먹기만 할텐데
걔 때문에 퇴사하는게 말이 되냐 그냥 참아라 라고 함
난 근데 진짜 직장 스트레스 99%가 이 후임 때문인데
진짜 어떡해??? 참아야돼?????????
진짜 후임때문에 퇴사하는거 미련한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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