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조직문화 안 맞아 하면서 회사 타이틀은 못 버리겠는 거 욕심이야?

대기업 조직문화 안 맞아 하면서 회사 타이틀은 못 버리겠는 거 욕심이야?17

어제l조회 199

삼전 개발자고 입사 만으로 3년 되어 가는데 그냥 대기업 업무 특성이 안 맞아... 우울증 온 것 같아

제품 하나가 너무 큰 프로세스로 돌아가니까 항상 일정이 촉박하고 설계팀에서는 미친듯이 재촉하고 그와중에 데이터 너무 커서 기능 검증 함 번 돌리려면 개오래 걸리고

회사의 비전에도 공감을 못하겠어... 내가 이 회사에 뭘 기여하고 있는지 1도 안 느껴짐 내가 뭘 일을 해서 우리 회사의 뭐가 나아져서 이런 게 없어 그냥 위에서 시키는 일만 다같이 미친듯이 쳐내는거임... 반도체 그거 뭐 만들어지는 거 보이지도 않음;

그리고 사무실 들어오면 다같이 기계처럼 일하고 있는데 그게 너무너무 숨막혀...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인데, 대학 취직 결혼 재테크 서울에 집사기 고과 승진 해외여행 이게 그냥 인생의 걸어온 길이자 최대 지향점인 사람들이야

나는 휴직도 하고 싶고 다 버리고 대학원을 가든 스타트업을 가든 내 인생을 찾고 싶은데 여기선 내가 되게 이상한 사람이야

뭐랄까 비유하자면... 휴학하고 이것저것 경험할 계획 신나게 세우고 있는데 옆에서 취미새 친구가 헉 야 휴학하면 졸업이 1년 미뤄지고 취업시장이 어쩌구 1년 늦어지면 그게 얼마나 위험 저쩌구 겁주고 있는 기분임

	익인1 ㅇㅇ 둘 다 못챙김 욕심이야 그거 욕심 버려야 돼... 너가 살 길 찾으려면 어제
	익인2 그럴수잇지 거기다가 삼성이니까 혹시 원징얼마받는지알수잇으까? 어제 글쓴이 원징은 얼마 안 돼 세전 5700이었나 5800이었나 어제 익인2 1년차얌?? 엄청난데 ㅠㅠㅋㅋ 어제 글쓴이 아닝 3년차야 나 들어올 때 신입 초봉 5350인가 그랬어 어제 익인5 생각보다 낮넹 그연봉이면 이직하는것도 나을듯 어제 글쓴이 5에게 ㅇㅇ원래 반도체 업계가 성과급 없으면 원징은 중견급이라... 근데 또 이직할 때 연봉테이블은 성과급 합쳐서 본다곤 하더라고 선배들 말론 어제
	익인3 삼전인데 쓰니같은 친구들은 결국 고민하다 이직 많이 하긴했음 아니면 면담해서 부서 옮겨서 또 만족하고 잘 다니는 동기들도 잇고 어제 글쓴이 나 올해 이미 부서 한 번 옮겼어....ㅋㅋㅋㅋㅋㅋㅜㅜㅜ 전 부서 일이 안 맞는 줄 알고 옮겼는데 지금 부서 일 너무너무너무 잘 맞고 재밌게 하고 있는데 이 근본적인 스트레스는 안 없어져서 절망했어 어제 글쓴이 혹시 사업부 물어봐도 돼? 보통 나 같은 사람들은 어디로 이직들 많이 해? 다른 대기업 옆그레이드보단 중견이나 스타트업 가나? 어제 익인3 난 DX고 DS 동기들도 꽤 됨 아예 탈개발 부서 가서 의외로 잘다니는 경우도 있고 다른 대기업보단 아예 개인사업하거나 솦트는 외국계 연봉 엄청 높여서 가고 문과 동기들은 스타트업 창업도 많이함 ㅇㅇ 날고기는 동기들 오히려 스타트업 가서 임원하기도 하고 고민이 저거면 다른 한국계 대기업은 어딜가도 비슷할거같다 어제
	익인4 ㄹㅇ 맞는옷 입는게 중요하긴함 어제
	익인6 이상을 갖고 사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대기업하고는 안 맞는 것 같음 하나는 무조건 포기해야 되는데 그래서 꿈 쫓는 게 대단하단 거지... 어제
	익인7 나도 그래서 퇴사하고 내 갈길 가는중임ㅎ 둘 중에 너가 더 원하는게 뭔질 잘 생각해봐 난 타이틀이고 나발이고 죽어도 저 문화 안되겠더라 어제
	익인8 첫 직장이야 ? 중소에서 개같이 구르고 돈은 쥐똥만큼 받아버ㅏ야ㅜ정신차릴듯 어제 익인9 삼전 개발자면 그런 중소는 갈 필요없을 것 같은데... 나도 경험자라 첫 직장에 멋모르고 낭만 좇는 케이스 우려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닌듯 어제
	익인10 난 하닉으로 옮겼어. 돈이라도 많이 받아야지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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