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형 애인 vs 설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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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3년 연애를 했고 애인이랑 결혼생각이 있어

근데 스킨쉽이나 설렘이 좀 건조하단 말이지

아무래도 오래 만났으니까

근데 최근에 알게된 지인이 이성적으로 끌리고 궁금하고 그래

막상 지금 애인이랑 헤어지는게 무서운데

내 마음을 내 스스로 어떻게 알수있을까?

[익인1]

헤어지면 후회할 듯

[글쓴이]

왜? 나 진짜 내 마음을 알아야할거같아서 그래..

[익인1]

안정형은 사실상 본인 인생에 굉장히 필요한 사람인데 그걸 지루함으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이제 스스로 인생 꼬아버리는 거 맞음. 잔잔한 일상에 자극적인 불량식품 먹으면 맛있지만 점점 몸은 안 좋아지고 시간이 갈수록 그 맛도 익숙해져서 그저 그렇게 느낄 거임.
현재 느끼는 건조함, 지루함은 안정한 일상은 원래 이런 면이 있구나 하고 스스로를 가르치면서 조금씩 현재 짝과 새로운 걸 해보려 하는 게 맞음.

[익인2]

이런거 나도 궁금함 ㅜㅜ

[글쓴이]

혹시 비슷한 상황이야?

[익인2]

아니.. 근데 헤어지면 후회할것같긴해
밑댓말대로 설렘은 몇달안가잖아

[익인3]

내가 8년 만나고 너무 설레지도 않고 너무 무미건조하고 내가 무슨일 있을때마다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것같아서 헤어졌다가 한달만에 개후회함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였는데 그걸 헤어지고 알았음
거기다 결혼생각있다며 안정형이 최고야
지금당장 다른사람한테 설렌다고 그게 죽을때까지 이어질것도 아니고 설렘은 잠깐임

[익인4]

개 후회함 인생꼬이는 지름길

안정형인 사람 만나기 진짜 어렵고 친구든 애인이든
그런사람 만난건 축복임
근데 그 행복을 눈치못채고 그 사람을 보내고 ㄹㅇ 도파민성 남자를 만난다?
특히 20대초반이 아닌데 그러는건 ㄹㅇㄹㅇ 본인한테 온 축복을 걍 걷어차는거임
도파민성 남자 만나봤자 길어봤자 2~3개월 만나다가 헤어질건데... 그 헤어지고 안정형인 남자 다시 구한다? 힘듦

[익인5]

괜히 팔자란 말이 있겠어ㅋ 좋은 애인도 그 사람 사귈 그릇이 돼야 사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