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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남편 27 30에 만나 1년 연애끝에 결혼 현재는 34 / 37
나랑 남편 27 30에 만나 1년 연애끝에 결혼 현재는 34 / 37
나는 대학졸업 후 바로 공기업 칼취업해서 직장생활 3년차
남편은 28살에 대학졸업 후 대기업 들어가서 직장생활 2년차때 결혼함
양쪽 다 평범한 집안이라 3천만원씩 지원해주셨고 나랑 남편 모아둔돈 합치니 1억정도나왔음 1억6천으로 집 알아보자니 집이 아예 없었고 수도권에서 그나마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나랑남편 대출받으면 어느정도나와서 구석진 구축 아파트 매매가능했음 하지만 이런거 매매해봤자 안오를거 뻔하고 돈낭비다 싶어서 오피스텔 대출없이 들어가서 나랑남편 월급합쳐서 다달이 월세 50내면서 살았어 그당시 둘이 세후 700은 나온터라 감당 충분히 가능했고 아이없이 2년 바짝모았음
매달 400만원씩 적금했고 2년간 1억가까이 모았음 이때까지 아이는 당연히 없었음 왜냐면 돈모아야해서 애까지 낳으면 진짜 답도없던상황 이렇게 만든 자금 그리고 주식으로 1억이 생긴뒤 당시 분양권나오던 주상복합아파트가 있어서 청약 넣었고
운좋게도 우린 청약에 당첨되었음 차도없었고 집도없었기 때문에 소득에 좀 문제가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들어가게됨
모아놓은 2억6천으로 분양권 가지고 주상복합아파트 나홀로동인데 브랜드고 30층 넘는건데 34층 당첨되서 2억좀 넘게주고 산게 지금 14억됨 당연히 나홀로동이기 때문에 평수가 좁음 나는 드디어 내집이 생겼구나 생각해서 기분 좋았는데
남편이 여기 월세주고 우리 아이 가져야하니 오피스텔 말고 다시 빌라월세로 들어가자함 나는 내집 얻었다는 생각에 기분 좋았지만 이얘기듣고 눈물흘림 힘들게 얻은 집인데 내가 살지 못하는 집이라니 생각하면서
근데 집 찾아보니 빌라인데 신축이라 깔끔했고 월세도 그 전집이랑 비슷했음 방도3개였고 당연히 수도권은 아님 수도권에서 살짝 벗어난정도 , 그렇게 우린 아이를 낳았고 아직도 빌라 월세에서 살고있음 빌라 월세는 아파트 월세가 100만원 정도 나와서 우리집 빌라월세 충분히 커버침 그리고 집값으로 나가는 문제가 없어서 그렇게 쭉 살아왔었음
지금은 나나 남편이나 경력이 쌓이니 월급도 올라서 삶이 어느정도 풍족해졌음 세후 천정도 성과급받으면 더 여유롭고
어리다면 어린나이에 결혼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힘겹게 살았지만 지나고보니 참 행복했던 것 같기도 하나하나 채워가니까 뿌듯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있음
나랑 남편은 이제 기존에 가지고있던 아파트 더는 안올라서 팔고 상급지로 대출 받아서 이사갈 계획임
뭐든 결혼은 완벽한게 없다는걸 깨달았고
결혼이러는 퀘스트가 생겼으면 그걸 해결해나가는거라고 생각하는게 맘이 더 편할지도
익들도 내 글보고 행복한 결혼생활 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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