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익인데 진지하게 가치관 너무 이상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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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이랑 대학생 때는 나름 전형적인 걍.. 꾸미기 좋아하고 아이돌 좋아하고 잘생긴 남자 좋아하고 그런 여자애였어

이때 연애를 안 해본 것도 아니야 오히려 남들보다 비교적 많이 만나봄

근데 대학 졸업하고 취업 대신에 내가 로판 웹소설 작가가 됐거든? 그걸로 생계 유지중이고

문제가 여기서부터 시작됐는데

매일매일 인풋도 로판, 쓰는 것도 로판.. 하루종일 이 19세기 이전의 연애사만 파다 보니까

뇌가 그 시대 사고에 좀 절여진거임 도파민도 그렇고

그래서 ㄹㅇ 진짜 여자가 청혼해도 멋지다 생각할만큼 개방적이고 범죄나 바람만 아니면 그럴수 있지 충이던 내가 서서히 급 가부장 인간이 되어버림

그리고 연애할 때 결혼할 감이 아니다? 내 남은 인생 전부를 얘랑 함께하긴 좀 그렇다? 그럼 바로 썸붕

하 미치겠어!!!!! 이 가치관 변화 때문에 주변에서 개웃기단 소리 듣고... 지금 벌써 이년 가까이 매번 썸붕만 내는듯 이 황금같은 이십대에!!!!

그래도 막 영화같은 사랑에 낭만 생기고 그런 쪽은 아니긴 한데 이건 또 이거 나름대로 문제인듯

ㅜㅜㅜㅜ어카지 진짜.. 이거만 빼면 직업 만족도 100인데..,,

[익인1]

문제인가..?

[글쓴이]

어... 왜냐면 뭐 현실에서 저렇게 평생을 서로 책임져줄 인격을 가진 사람을 찾는게... 더군다나 아직 내 또래 나이에서는 ㅜㅜ

[익인1]

문제될 게 없어보여!!!

[익인2]

ㅋㅋㅋ일종의 직업병인가보네ㅠㅠ

[글쓴이]

맞어ㅜㅜ 아무래도 좀 연예계 종사자 분들이 눈 높아지는 것처럼 난 ㄹㅇ 순애 아니면 ㄹㅇ 찐한사뢩. 이런거만 하루종일 탐구하니까 정서적인 그 추구미가 너무 도달 불가능미가 됨...

[익인2]

그러면 이야기는 이야기 대로 쓰고
마음속으로는 반박하면서 쓰면 안대낭..

[익인3]

개웃기긴하다

[익인3]

넘 몰입한거아냐?ㅋㅋㅋ

[글쓴이]

ㅜㅜ그런가봐.. 좀 현생 살아야겠어...

[익인4]

ㄴㄴ 그게 맞음 나도 그렇게 변했는데 오히려 연애하먄 행복함 그런 사람만 만나니까

[익인4]

그리고 내기준에 안맞으면 바로 헤어질 수 있어서 오히려좋아 이상한남자 만나는게 더 인생낭비라거 생각해 나눈^.^

[글쓴이]

헉 그런가...?? 그치그치.. 맞는 사람만 딱 하나 와주면 난 되는데 증말루ㅜㅜ

[익인4]

나 ㄹㅇ 딱 쓰니처럼 결혼할것도 아니고 걍 좋으면 사귀면 되지 마인드였는데 지금 너무 좋은 사람 만나고 미래 그리게 되니까 내 스스로도 더 좋아지고 넘 행복해!! 눈 낮추지말고 너도 좋은사람될수있게 노력하면 좋은사람이 나타날거양

[익인5]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