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초콜릿 팜유랑 카카오버터로 말들 많았을때 똑같이 생긴 초콜릿 포장 벗기고 엄마아빠 시식 테스트 해봤는데 두분 다 차이를 모르겠다하심
나도 사실 잘모르겠어서 그냥 오바떠는건가 했는데 오빠가 음식에 좀 예민하던거 기억나서 오빠거 남겨뒀다 똑같이 테스트 해봤는데 혀 몇번 굴리더니 바로 맞추더라고
차이가 뭐냐 물으니까 혀 온도에 녹는 느낌이랑 녹는 과정에서 입에 퍼지는 맛이랑 향 그리고 뒷맛의 여부로 설명하는데 전문가 처럼 설명해줌
오빠 말로는 처음 먹인 초콜릿(팜유)는 혀 체온에도 부드럽게 녹는게 아닌 겉돌듯 끈적하게 남고 맛이나 향도 불량식품 느낌이라함 그리고 뒷맛도 기분나쁘고 텁텁하게 입이랑 목에 들러 붙어서 짜증난다고
후에 먹인 초콜릿(팜유x)은 체온에 사악 퍼지듯 혀에서 녹아내리고 맛이나 향이 처음 먹은것보다 자연스럽고 상태로 넘기면 잔잔하게 남다가 깔쌈하게 사라진다고
불량식품 느낌이랑 자연스러운 느낌 차이가 뭐냐 물어보니까 고민하더니 사과맛 주스 먹는거랑 사과 착즙한거 먹는 차이라는데 뭔 느낌인지는 이해를 못해서 그냥 알겠다함
알바하다 당 떨오져서 젤 싸구려 초콜릿 사먹으니까 생각나서 적어봤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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