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평소 주량 맥주는 1캔(350mL), 하이볼은 1잔, 소주 3-4잔 되는 사람이야 (걍 완전 알쓰)
근데 오늘 하이볼 한잔 마셨는데 마실 땐 하나도 안 취했어
근데 다 마시고 딱 가게 앞 나오자마자
순간 너무 속이 안 좋은 거야
아 그래서 너무 빨리 마셨나 싶었는데
그때부터 눈앞이 시야 테두리부터 점점 까맣게 안 보이는 거야
그러면서 귀도 먹먹하게 잘 안 들리고
뭔가 괄약근 힘 풀리면서 응가 나올 거 같은 느낌도 들고
순간 진짜 죽을 거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음
전에도 한번 빈속에 술 마시고 좀 깜깜해진 적 있어서
좀 쉬면 괜찮겠지 싶어서
가게 앞 의자 앉아서 진짜 근데 움직이지도 못하고 겨우겨우 있었는데
시간 지나도 앞만 더 안 보이고 진짜 시야 눈앞에만 빼고 다 안보이는거야
옆에 친구도 너무 놀라서 119 부를까 하고 그러다가
친구가 찾아보다가 물 마시면 좀 나아진대서
물 사다 줬는데 솔직히 속도 토할 거 같아서 못 마실거 같았지만 참고 한모금 마시자마자 시야가 조금 돌아온 거야
그래서 물 천천히 더 마시면서 쉬니깐
귀도 돌아오고 앞도 보이고,,
집 와서 찾아보니깐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압을 낮추는데
갑자기 자세 바꿔서 (아마 난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서 그런 거래
난 평소에 기립성 저혈압도 있고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한번 쓰러진 적도 있어
저거 찾아보고 생각해 보니깐 미주신경성 실신 때
앞 안 보이고 식은땀 엄청나고 응가 나올 거 같은 느낌 들고 그랬거든..
대변도 알코올이 위장 자극해서 그런 거래..
진짜 저혈압 있고 알쓰인 사람 있으면
술 천천히 마시고 자세 천천히 바꾸고 중간에 물 많이 마셔..!난 진짜 오늘 너무 무서운 경험이 엿이어서 이제 술 안 마시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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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주우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