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한테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요즘 권태기 온거 같은데

권태기 와본 커플 중에서 극복해본 익인이들 있어?

맨날 보면 한숨만 나오고 서로 서럽다는 감정 반 화나는 감정 반 들어서 가끔 싸워가지고 아예 안만날때도 있거든 나는 그때 되면 주로 술마시고 담배 피면서 걍 스트레스 풀고 이게 뭐하는 짓 인지 모르겠다 

굳이 왜 내가 얘 하나때문에 내 몸에 스크레치를 내야하는지 모르겠어 

행복한 감정들이 그냥 다 사라진거 같애

권태기 온 익들도 이랬어?? 아님 내가 문제인건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상담도 받는다

[익인1]

권태기는 그냥 좀 귀찮고 안보면 좀 보고싶은 마음이 사라지는거 정도 아님?
그래도 만나면 좋은 마음이라도 남아야 사귀지 .. 헤어져그냥

[글쓴이]

지금도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못잘것 같아서 계속 어디다 털때도 없고 그래가지고 노트에다가 내 기분이랑 감정 같은걸 계속 적었거든 영 안될것 같아서 여따가 글 쓰긴 했는데 진짜 이제 끝을 내던가 내가 회복을 좀 다시 하던가 해야하나
의사도 보면 상담도 잘 안해주고 약만 잘먹으라는둥 술이나 담배는 절대 하지말라는둥 이런 말 밖에 안하셔서 나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

[익인2]

권태기 보다 걍 자주싸우니까 감정소모되서 지친거같은데 주로 싸우는 이유가 뭐야?? 원인을 해결해야할듯

[글쓴이]

예전에는 진짜 싸운적이 없거든? 그냥 단순 지적으로부터 시작해서 이제 좀 점점 트러블이 커진다고 해야하나 신경질적으로 변해서 말을 험하게 하면서 서럽다 너쩐다 하면서 결국 연락안보고 지내다가 내가 잘못하면 내가 빌어야지 용서되고
다시 좋게 지내는 이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괜히 뻘짓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좀 그래..;;

[익인2]

한마디로 예전만큼 말을 이쁘게 안하는거네. 근데 오히려 간단하다 그냥 서로 지적 자제하고 초심으로 상대방 존중해주면 되는거아냐? 그게 잘 안되는건가? 쓰니가 그래도 잘해보고싶은 마음이 남아있으면 먼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보여줘봐 그러면 상대방도 노력해줄껄? 뭐만하면 싸우는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감정소모 오져서 식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