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잔소리 하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는데

그냥 흐린눈 하고 살까 

 난 너 살찐거도 좋다 근데 어른들 보러 갈때마다 지금 몇킬러냐 집에 체중계 있지??운동 해야돼 잔소리 듣는거 지겹다 걍 살 좀 빼면 안돼냐 

 게임 하는 시간 좀 줄이고 그 시간에 운동하고 배달음식도 좀 줄이고 그러면 안되냐 

매달 50씩 저축하기로 한거 왜 약속 안지키냐 돈 없을 수도 있는데 왜 없는지 말 못하는건 곤란하다 

전기세 좀 작게 나왔음 싶은데 걍 너 컴터 하루종일 켜놓는거 좀 시간 정해놓으면 안되냐 한달만 실험이라도 해보면 안되냐 

제발 먹으면 바로 치워라 네가 먹은거까지 남의 잔반 다 손으로 만지고 치우기 싫다 

요새 걍 다투기 싫어서 내가 참고 있음.걍 뭐하든지 최대한 신경 끄거든  먹은거 지 자리에 그대 로 차곡차곡 쌓아놓고 걍 언제까지 저러나 보자 싶어서 냅두고 있는데 아오 들깨 순댓국 안에서 쉬어서 빵빵하게 그 배달 통 부풀어있는거 보면 개 꼴보기 싫은게 걍 신경 쓰기도 싫음 

[익인1]

말 안하면 계속 그러고 살겠지 뭐

[익인2]

뭐 살빼고 운동해라 이런거는 몰라도 먹은 음식 치워라 이런 말은 해야지 안하면 니가 치워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