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를 만났는데, 걔는 여전히 부모님 덕에 ‘돈 걱정 없는 삶’을 살고 있더라.
솔직히 말하면 나도 잠깐 부럽긴 했다. 그냥 하루 종일 아무 생각 없이 카페 가고, 원하는 거 다 사는 삶… 상상만 해도 좋잖아.
근데 동시에 진짜 꼴보기 싫은 마음도 들었다. 그 웃음, 그 여유, 심지어 친구의 말투까지 나를 은근히 자극하더라.
“왜 이렇게 꼴보기 싫지?” 내가 스스로에게 묻는데, 알 것 같았다. 이건 부러움과 열등감이 뒤섞인 감정이더라.
나도 모르게 친구 행동 하나하나를 평가하고, 내 삶과 비교하고, 심지어 ‘걔네 집은 잘못된 걸 다 감싸주니까 저런 거지’ 같은 논리까지 만들어내고 있었다.
사실 이런 마음 가지는 게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감정을 갖고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특히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부자 글 보면 자연스럽게 깎아내리는 댓글을 달기도 하더라.
그게 나쁜 건 아니고, 심리학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하더라.
근데 오늘 느낀 건, 그런 감정이 아무리 자연스럽다고 해도 결국 내 마음이 시끄럽고 피곤해진다는 거였다.
부럽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래도 조금은 웃긴 상황.
결국 나 자신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한 거지, 남이 어떻게 사는지는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까지 오더라.
여러분은 이런 경험 있냐?
부자친구 보면서 느낀 복합 감정, 솔직하게 댓글로 공유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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