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살 때부터 부모님 용돈 없이 생활해왔어.
대학생 때 교통비, 식비, 휴대폰비, 보험료, 청약 통장 등등 모든 생활비 전부 내 돈으로 해결했고, 인턴할 때도 보증금이랑 월세 같은 거 내가 해결하고 오히려 용돈 드렸었어...
지금 세는 나이로 25살이야.
내년 1월에 입사 예정이고 연봉은 4,000만 원이야.
입사하기 전에 자동차를 할부 3년 해서 1500만원짜리 구매했고,
미니 투룸으로 자취를 시작해서 고정지출이 많이 늘었어.
학자금 대출도 계속 갚아야 해.
그래서 지금은 돈을 모으기보다는
생활을 안정시키는 단계라서 수중에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야.
애인은 나와 비슷한 시기에 취업했고 연봉은 5,000만 원이고,
차도 부모님이 2017년식 그랜저를 지원해주셨어.
이런 상황에서
한 달에 100만 원씩 모아서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나는 지금은 그만큼 저축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했어.
그랬더니
“그럼 월급을 다 쓰겠다는 거냐”는 말을 들었어.
애인이랑 곧 사귄지 4년인데 착잡하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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