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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6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내가 반년 정도 몸이 정말 아팠던 시기가 있었어. 
위장 쪽이 안 좋아서 맛있는 음식도 잘 못 먹어서 전애인 혼자 밥 먹을 때도 많았거든. 계속 아픈 거 보면 애인도 지칠 거라 생각해서 다른 커플들 보며 내 자신이 괜히 되게 자존감도 낮아지고 매력 없어보이더라..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도 말하고, 걔도 지칠 것 같으니 차라리 그냥 내가 나아질 때까지는 데이트든 좀 자제하고 빨리 회복하고 더 잘 놀고 싶다고도 얘기했었어. 그리고 아픈데 나도 혼자 편히 쉬고 싶은데, 걔 눈치 보게 하는 게 더 눈치 보이는 거 뭔지 알지…? 
그래서 전체적으로 저거 다 말하면서 시험기간이기도 하고 나는 내 기숙사에 있고 싶다고 했는데, 엄청 울면서 내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는 것 같대. 자기가 너무 뒷순위인 것 같다고 자기가 간호하게 해달라고 자기한테 아픈 거 의지해달라고 해서, 결국 걔 자취방에 자주 가있었어. 
근데 자취방에서도 아픈 거 알면서 말로는 배려하는 척 하면서 19 하려고 분위기 잡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자꾸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으면 ‘나는 스킨십이 사랑의 징표인데 너는 하기 싫은 것 같아’ 이 말을 가끔해서 부담이 되기 시작했어. 분명 걔는 절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내가 눈치를 본 게 잘못인건지…. 이후로는 친구들말고 쟤 위주로 만났고 (걔만 아픈 걸 이해해주고 식단도 나한테 맞출 수 있어서) 건강염려증이 심해져서 걔한테 정말 매일 매일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산 것 같아. 여행 갔을 때도 이석증이 와서 여행지에 못 돌아다닌 적이 있었고 갈 때마다 이상하리만큼 아팠거든 

그래도 아프다는 말만 자주하지, 소홀하게 한 적 한 번도 없었고 데이트 여행도 꼬박꼬박 가고 걔가 하고싶은 것도 다 하게 하고 걔 바쁜 날엔 먼 곳까지 가서 밥도 사주고 오고 그랬어. 나도 아프지 않으려고 식단, 생활습관 엄청 관리했었구..! 걔가 코로나 접촉한 거 나한테 말 안 하고 걸려와서 당시 건강에 예민한 내가 걔 아픈데도 뭐라한 건 미안했지만 ㅜㅜ 
여기부터가 중요해 ! 

혀튼 어찌저찌 그런 상황이었고 쟤가 의지하라고 했었는데 어느날, 다른 걸로 애가 화가 나고 지치고 좀 쌓였는지 6시간동안 같이 있는데 말을 안 하더라..? 그러다가 결국 말을 했는데
> 너가 자꾸 아프다고 하니까 솔직히 지치고 이제는 듣기 싫어 너가 아파도 또 저러네 또 핑계대나 싶어서 믿기지도 않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돼 
이렇게 얘기해서 내가 미안하다 하고 앞으로는 말을 좀 줄여보겠다고 지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지
그러더니 이어서
> 너가 자꾸 아파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성격도 그래서 부정적이어보이고 옛날 너 되게 밝았던 모습이 좋았는데 그 때 모습이 없어져서 나도 모르게 과거를 자꾸 비교해 

이러는데 그동안 나도 아파서 자존감이 낮아졌었다고 했잖아 걱정도 했던 부분이라 내가 알아서 혼자 있겠다고 한 걸, 다 의지하라고 해놓고 결국은 우려했던 상황이 나오고 그걸로 질려보이는 걸 얘기하니까 부정 당한 기분이 들고 그래… 

그래서 아픈 것도 힘든 일두 얘기를 잘 안 하게 되니까 불편해지고, 상대가 저거 외에도 여러개 쌓여서 이제 더는 나한테 지고 싶지 않고 자기 주장을 하고 살겠대. 그러면서 이기적인 모습도 너무 많이 나오고, 툴툴 거리면서 자주 싸우고 회피하고 계속 내 성격 문제인 걸로 치부하더라 
저 발언 이후로 불안해져서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너 눈치보라고 그런 거 아니야~ 뭔 말을 못하겠다 그렇게 생각하지마 하던대로 편하게 얘기해 너 성격 이상하다고 생각 안 해“ 이렇게 얘기해도 맘이 안 편해져

그러다가 다른 이성이 좀 잘해주니까 그 이성한테 흔들린다는 느낌보단 애인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나도 확 식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 

너네라도 식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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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근데 다 떠나서 아프다 소리 계속 하면 듣기 싫긴 해..같이 있는 사람 지치고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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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이해해 그럴 것 같았어 내 잘못도 크지…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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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아픈 거에 장사없다는 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니고, 내 몸 아픈건 가족이라도 몰라. 내가 느끼는 거랑 공감은 다르니까.
아팠을 때 상대가 하는 말, 행동에 예민해질 수는 있는데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겠지.
그런게 자꾸 마음에 걸리고 다른 사람이 더 좋아질 거 같으면 그만하는 것도 맞는 거라고 생각함
결혼도 아니고 연애인데 뭐.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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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럼 둥이라면 저 말을 듣는다해서 식진 않을 것 같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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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기본적으로 사람은 서로 건강한 상태에서 만나서 뭐든 해야 즐거운 거라서 몸이 자주 아픈 사람이라거나 내가 좀 더 배려받기 원한다면 거기에 맞는 사람하고 연애해야지
식는다는 건 정이 떨어졌다는 거잖아? 식을 수 있지. 그냥 내가 힘들때는 좀 물러나주는 사람이 좋으면 그런 사람하고 만나야지.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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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런 것 같아 약간 밑 댓글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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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이건 둘다 이해가 간다. 아픈사람은 몸도 마음도 힘들고 부정적이 되어가고
그걸 매일 듣는 사람도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니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맞춰주는것도 힘들어 부정적인게 옮는다고 해야할까..
둘다 전과 같지 않겠지 당연히..
연애일뿐인데 상처주고 상처받지 말길..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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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둥이라면 저 말 듣고 식진 않았을 것 같아?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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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식지 당연히. 근데 기분나쁘게가 아니라 미안해서 부담주기 싫어서 식을것 같아.
더이상 아프단 말도 아픈티도 못내겠으니까. 못만나겠지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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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헐 맞아…와 진짜 맞아
사실 기분 나쁜 거라기보다 걔 앞에서의 내 모습이 진짜 너무 싫어졌어 아프니까 사실 친구들도 못 만나고 외롭고 그랬는데 쟤기 다 받아준다고 하니까 의지했던 것 같거든 그랬던 쟤가 부담되고 싫다고 하니까 이해가 너무 가면서도 약간 버려진 느낌도 들고 그동안 믿었는데 그렇게 생각해왔을 거라는 최악의 상황이 맞아떨어지니까 뭔가 확 무너지게 되고, 이미 저렇게 지쳐버리고 힘들다고 느낀 사람인데 당장 달라진다고 나아질게 있을까 싶고 이미 치부를 보인 것 같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든 것 같아… 아픈데도 말 못하고 표정도 연기하고 있는 날 보면서 걔 눈치 살피기 시작하는 날 보면서 점점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잊게 되고 그러는 느낌이야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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