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가야하는데 내맘대로 단약한게 세번인데

또 가봤자 내맘대로 단약하겠지 싶어서 가야하는것같으면서도 못가겠음..

단약안하려면 어케해야함?.. 단약한다는거자체가 약이 소용없는거아니야?

한번은 괜찮아진것같아서 단약하고(그래도 계속 먹어야한다는거 알면서도)

한번은 귀찮아서 안먹다보니 단약하고

한번은 병원가기 싫어서 단약했음

근데 오랜만에 가면 또 약 처음부터 시작해야해서 용량 적은것부터 줄거고 ㅇㄴ....

[익인1]

벤조 계열 먹으면 단약 아예 못하겟던데 금단 땜에

[글쓴이]

안먹고 싶은데 금단현상 나타날까봐 무서워서 계속 먹는다는거야??

[익인1]

노놉 안먹어 봤는데 금단현상이 심했어서 다시 먹게됨

[글쓴이]

혹시 말해줄수있으면 금단현상이 어떤식으로 왔어??

[익인1]

일단 잠을 한숨도 못자게되고 그러다보니깐 자살충동이 슬슬 올라오면서 공황터짐

[글쓴이]

1에게
글쿠나..고생했겠다
잠많이자는거면 안먹어보겠는데 못자면서 공황이면 끊을수가없긴하겠다..

[익인2]

난 걍 무기력감 때문에 약 먹는 것조차 귀찮아서 안먹다보니...걍 우울한채로 살아
주변에 우울증으로 먼저 간 사람이 있는데 가족들 슬퍼하는거 보고 난 절대 그런 선택은 안할거라고 결심해서 걍 버티면서 사는중

[글쓴이]

내가 지금 딱 이느낌..하 어카지 그렇다고 매번 이상태로 살면 안좋은건 알긴알아서..

[익인2]

나도 매일 자괴감과 우울함에 진짜 미칠 거 같은데
그냥 버텨...약값도 만만치 않아서 참ㅋㅋㅋ

[익인3]

나도 약 먹으면 금세 효과 좋아져서 멋대로 단약한 적 많은데 단약하면 확실히 악화되긴 하더라 그걸 한번 체감하니까 무서워서 못 끊게됨 효과 없는 것 같아도 점점 나아지고 있는거고 의사쌤도 약을 너무 확 나아지는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의지가 결국 중요한 거라고 하시더라

[글쓴이]

단약하면 악화되는거 아는데도 세번이나 맘대로 단약했어 ㅋㅋ ㅠㅠ 무서운게 없나...

[익인3]

맘 먹는 게 중요한듯 ㅜㅜ 난 뭐든 꾸준히 하질 못해서 적어도 내 통제권 안에 있는 약 먹기라도 꾸준히 해보자고 생각했거든 꾸준히 치료 받아야 낫잖아 ㅜㅜ 효과 없으면 용량 늘려달라구 해보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자

[익인4]

나 잘 모르는데 그냥 나아지고 말고 생각하지 말고 뇌 빼고 일정 시간에 맞춰서 먹으면 안돼??

[글쓴이]

초반에 약먹었을땐 먹어도 안나아질텐데 라는 생각도 없이 그냥 말그대로 먹으라니까 생각없이 걍 먹었지..근데 그게 안되더라고 ㅋㅋㅋ ㅠㅠ
휴대폰에 알람까지 다 맞춰놔도 안먹음....

[익인5]

나도 계속 맘대로 단약하다가 이번에 약 받으러 가야 되는데 지금 진료 문자 온지 한달 넘엇는데도 안 가고 있음ㅠ

[글쓴이]

참 아이러니하긴해 뭐 당연히 누군가가 약을 떠먹여줄순없으니 우리가 알아서 밥챙겨먹고 약먹어야하는데
밥한숟갈도 떠먹기힘들어서 병원가는건데 약을 제때 잘 챙겨먹어야하니..ㅠㅠ
진짜 어케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