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권태기인지 내가 식은건지
처음 겪는 안정기를 그냥 그렇게 느끼는건지
개같이 싸워도 서로 너무 좋아해서 못 놓았고
우린 나중에 싸우면서 헤어지겠지 생각했는데
뭔가 이젠 내 마음이 식어서 헤어지려나?
모르겠어...
근데 헤어짐을 생각하면 눈물나고 애틋하고 그래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있는것도 절대 아니고
얼굴 보면 또 좋고, 같이 있을땐 이런 생각 별로 안 들어
원랜 내가 좀 예민하게 굴거나 짜증내면 같이 감정적으로 굴다 싸우더니
요즘엔 맞네 그러네 미안해 여보 다음부터 조심할게 이런식으로 인정하고 사과하고 달래줘서
오히려 내가 짜증내려던게 아니었는데 뭔가 괜히 더 속상하고 미안하고...
애인은 여름에는 대만여행 가자고 기대하고
오늘 좋은 바에 가서 새해 같이 보내자고 좋아하고
25년(정말 많이 싸웠는데도) 행복했다고 26년도 잘 부탁한다하는데
나는 왜이렇게 심란하지? ㅠㅠ
누가 내 마음 좀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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