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존감이 떨어졌던 상황에 나도 내가 싫은데 전애인이 이런 나라도 따뜻하게 받아줘서 의지를 많이 했어 그러면서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좋겠다 싶어서 나의 많은 걸 보여준 것 같아
근데 이제 자기 지친다, 너 이런 애인 줄 몰랐다, 지금 너의 모습이 괜찮지 않다
이런 말을 들은 뒤로 자기 확신 자기 혐오가 심해졌었어.
이미 내가 뭘하든 난 밑바닥을 보였고 이게 달라질까…
이런 마음에 계속적으로 상대한테 내 어떤 점이 좋냐 물었는데, 정말 내 성격에 관련돼서 좋은 얘기는 하나도 없었어
대놓고 불안한 티내면 질릴까봐 답답하고 이미 끝났단 생각으로 진짜 매일 걔가 나 차버리고 떠나는 악몽 꾸고 울면서 일어났어. 뭔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 이 상황이 그냥 더는 돌이킬 수 없다 생각 들기도 하고.. 답답한 느낌?
상대 앞에서 내가 참 매력이 없는 것 같았어
그러다 다른 이성을 봤는데, 당연히 맘이 간 건 아니고.
그냥 나한테 관심을 갖길래 더 관심을 끌면서 애인한테 긴장하라고 나도 괜찮은 사람임을 증명하고 싶었어.
내가 철벽은 치면서도 그 관심을 끌고 싶었고 새로운 이성이 관심을 주니까 삭막했던 인생에서 괜히 숨통 트이고 도파민이 돌았어
그러다가 애인 사진을 보는데 마음이 전같지가 않아.
분명 그 새로운 이성을 좋아한 것도 아닌데 생각도 안 나는데 자꾸만 확신이 없고 내가 다른 사람이 있다면 흔들릴 것 같고 또 자기확신이 없고 무서웠어
점점 자포자기가 되어가고 그냥 상대방이랑 있으면 더는 자연스럽게 전처럼 좋아하는 맘이 들지가 않아.. 저렇게 힘들어하는 내내 상대방이랑 서로 바빠서 못 보다가 한 달만에 봤는데 막 좋지가 않아. 차라리 다른 사친이랑 있는게 더 숨통도 트이고 그렇더라고.
그러는 도중에 진짜 연락 안한지 몇년된 동창 아버지 돌아가셨다길래 장례식장 다녀와도 되냐는 말에 또 삔또 상해서 한 시간 잠수 타고, 이 조차도 이해받지 못해서 장문으로 사과하고 눈치보는 걸 보면서 현타가 왔어.
계속 눈치보는데 점점 상대가 툴툴대는게 도를 넘었고 (말해보니까 본인도 자기가 왜 이러나 왜 이렇게 못 되게 구나 싶을 정도였대) 어느 순간 전혀 같이 있는게 행복하지 않으면서
난 그냥 다른 이성한테 흔들린건가 이런 생각만 들고 죄책감 들고 어느순간에 얘가 남같이 느껴지고, 뭔가 싫고…. 단점 보이고
가장 큰 건 얘가 집에 데려다주는데 이제 이럴 날이 얼마 안 남을 거 같단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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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밖에 안사겼는데 진짜 그만하자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