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커플이고 5주년기념 여행다녀왔는데
작년에 결혼얘기 슬쩍 꺼냈다가 준비가안됐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길래 기다렸는데 아무얘기없었고..
주변 오빠들은 아직 남자 그럴 나이 아니니 기다려라, 부담준다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갈 사람은 다 지금쯤 준비한다, 남자가 준비되면 다 일사천리다 이런 말도 많이들어서 솔직히 불안하긴했어 속상하고..
나도 당장 하자는건 아니지만 그냥 5년이나 만났고 나랑 하겠다는 확신이라도 듣고싶었는데 부담주는걸까봐 그 이후로 얘기도 안꺼내고 그냥 잘 만났어
근데 집 대출 갚느라 돈도 제대로 안모은 사람이 얼마전부터 외제차 사고싶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거야.. 뭐 차 사는거야 본인 마음이긴한데 적금든것도 차 사는데 쓴다느니 계속 차 얘기만하고..
결혼적령기에 모은돈이 없는데 외제차를 산다는건 그냥 나랑 결혼 안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서 너무 속상했지만 그냥 아무말안하고 너무 비싸지않냐고만 했는데
5주년기념 여행가려고 만나는 첫날부터 계속 그 외제차 얘기만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사고싶으면 사라고했는데 내 기분은 계속 좋진않았어..ㅜㅜ 중간중간 너무 속상하고 현타와서 눈물 계속 참았음
원래 결혼안할사람이면 빨리 헤어져라고들 하는거 아는데,, 그게 쉽나 5년이나 만날정도로 사랑하는데 헤어지면 다른사람 만날 구석도 없고 후폭풍이 너무심할거같고..
암튼 계속 여행 내내 기분이 별로 안좋다가 여행갔다오고 5주년날이 됐는데 솔직히 선물은 안해도 꽃이라도 하나 사다줄 줄 알았는데 꽃도 못받고.. 그전에는 막 꽃 서프라이즈도 해주고 n주년 기념케이크도 해준 적 있고 그랬었는데 이번엔 그런 것도 없어서 그냥 프차 조각케익에 5 꽂고 했어 ㅋㅋㅋ..ㅜㅜ 나는 선물이랑 편지 다 준비했는데..
이렇게만 얘기하면 애인이 식은 것처럼 보이려나..근데 식은건 아니고 평소에 정말 잘해주고 내가 애정 식는거에 데여봐서 그런건 예민한데 식은거같진않거든? 근데 그냥 결혼생각이 없어보여.
암튼 그런 감정들 다 겹치구.. 요즘 오빠가 관리도 너무안하고 약간 판도라의 상자도 보고.. 그래서 그런가 온갖 생각 다들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서 ㅋㅋㅋㅋ 울어버렸다 나혼자 판단하고 나혼자 실망하고 불안해하는거 잘못된거아는데 너무 슬프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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