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하리보 맞음ㅇㅇ
여름이었는데 우울증이 극에 달해서 죽으려고 바다에 갔었거든 진짜 조용하고 사람 없는 바닷가에
근데 너무 대낮에 죽기는 그런 거야 그래서 계속 모래사장에 앉아 있었다? 해는 왜 그렇게 늦게 지는지 빨리 죽어야 하는데 너무 지겨웠어
드디어 해가 지고 이쯤이면 들어가도 되겠다 싶어서 엉덩이 털고 일어나서 바다 쪽으로 가고 있는데 누가 저기요! 하고 부르는 거야
돌아봤더니 비닐봉지를 든 여자분이 다가오시더라 "여름이라도 해 지면 바닷물 차가워요" 이렇게 말하면서
근데 그 순간에도 웃기게 배가 고파서 꼬르륵 소리가 남ㅋㅋㅋㅋㅋ
그 여자분이 봉지를 뒤적이더니 하리보 젤리 한 봉을 주시더라 그러면서 당이라도 채우면 괜찮을 거라고 또 여기는 버스가 잘 안 다니니까 빨리 가시라고 하면서 가버리셨어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겠는데 그 자리에서 하리보를 까서 하나 먹었거든? 빈속에 단 게 들어가니까 속이 찌르르 하는데 갑자기 아, 나 안 죽었네. 살아있네. 이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너무 나는 거야ㅋㅋㅋ
이번 자ㅅㅏㄹ은 실패다 하고 집에 돌아갔다가 아직도 살고 있어 그게 한 5년 전쯤?이었는데.....
아직도 하리보 봉지 보면 마음이 이상해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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