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김치찜 먹다가 검은 덩어리 같은 이물질이 나왔는데 그 집이 우리 동네 맛집이자 내 최애 식당이라 맨날 시켜서 국물까지 긁어 먹던 곳이거든 그래서 원래 들어가는 재료가 아닌 건 확실했음
근데 너무 배고프고 최애 배달음식을 눈 앞에 두고 안 먹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 이물질이 음식물이기만 하면 그냥 빼내고 먹고 싶었고 남동생 기안84과라 그냥 내가 먹어볼게 이러고 냅다 입에 넣었는데 확실히 음식물은 아니랬음..
그래서 사진 찍어서 앱 통해서 문의 넣으려고 봤는데 상담할 수 있는 버튼 같은 건 없고 환불 요청 or 재배달 요청 이 둘만 있더라고?
환불 요청 버튼 누르고 들어가면 사진 첨부랑 문의사항 넣는 게 가능했음 난 그렇게 하면 당연히 보통의 환불 과정처럼 환불해주기 전에 사장님과 대화하는 과정이 있거나 사진 추가 요청이 들어오거나 등등 뭔가 입증하는 과정이 더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냥 바로 그 메뉴 취소+환불 처리되고 끝났어..
배고픈데 먹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 거는 차치하고 나는 사실 다른 것보단 그 이물질이 대체 뭔지가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거였거든.. 그래도 괜한 실랑이하는 것보다 편하게 환불받을 수 있는 게 좋은 건가? 싶기도 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은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켰는데 계란부침 위에 검은 가루가 잔뜩 보이더라고 뜯자마자 봤을 때는 무슨 김가루처럼 보였는데 중국집에서 김을 쓰는 것도 아니고 또 계란이나 밥이 탄 것도 전혀 아니었어..
누가 봐도 프라이팬 벗겨진 가루였고 큰 조각들 몇 개 손으로 집어서 부숴보니 파사사 하고 가루처럼 부스러짐
조금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얹어져있어서 포장할 때 이걸 어떻게 못 봤는지도 의문이고.. 나도 어릴 때 프라이팬 많이 벗겨봐서 거의 확실해보이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까 궁금했음
일단 못 먹는 건 확실하니 또 사진 찍어서 문의했는데 정말 빛의 속도로 환불처리해주고 끝이네
3000원 쿠폰을 주긴 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배고픈 상태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리던 음식 못 먹게 되고 기분 상하고 이런 걸 생각하면 걍 아무것도 보상 안 받고 제대로 된 음식 받는 게 훨 좋지..
암튼 난 원래도 음식이 못 먹을 수준이 아니고서야 문제 제기도 잘 안 하는 편이고 이런 거에 둔해서 보상 같은 건 딱히 관심 없는데
그냥 시스템이 왜 이런지가 궁금해.. 너무 악용의 소지도 많을 것 같고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