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대학생이고 3년 반 좀 넘게 만났음. 내가 군대도 기다렸어
남친네 집이 되게 잘사는 줄 알았거든?
학생인데 볼보 자차로 있고, 초중고 강남에서 나오고, 월세 100 넘는 오피스텔에서 살고.. 입고다니는 옷이나 이런것도 다 좋은 브랜드라 그냥 혼자 그렇게 생각했어 (이런 부분때문에 만났다는 건 절대아니야)
무튼 엊그제부터 거의 3일동안 연락이 두절된거야
이런 애가 아닌데.. 친구들이랑도 연락을 안하고..
그래서 오늘 오후에 내가 너무 걱정돼서 걔 집에 찾아갔어
근데 애가 엄청 울었는지 눈이 비현실적으로 부어있고.. 목도 다 나가고.. 안 먹었는지 볼도 패인채로 침대에 누워있더라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이냐 했더니 3년만에 부모님을 만났는데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렇대
울면서 하는 말이 수능 끝난날 천만원 들고 도망치듯 고시원으로 독립했대(딱 이정도만 말해주고 자세한 사연은 안말해줌)
집이랑 차도 다 자기가 주식 공부해서 번 돈으로 한거라 하면서 이상하게 보지 말라고 계좌 보여주는데 정말 8억있고 증권앱으로 매달 몇백씩 벌고 있더라
나는 걔가 주식 하는줄도 몰랐고.. 가족얘기를 막 한적은 없지만 이정도인줄도 몰랐어
뭐 나한텐 가정사가 사람을 거르는 기준은 아니긴한데.. 거의 4년을 애인이라는 명분으로 만났는데,
얘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것 같아서 충격적이고 소름이야.
눈물 없는 줄 알았는데(4년간 한번도 못봤음. 감정적인 모습을 못봤어 화나도 로봇처럼 말하고..) 그렇게 죽을것같이 우는 것도 처음봐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웠어
너무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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