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 아니라 속앓이 할 곳 없어서 익명으로...
스무살에 연애하다 아기생겨서 결혼함
나도 이것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함
근데 스무살인 내가 뭘 알았겠어... 잘 살면 되겠지...잘살거야 싶었고 세상에 남편이전부 내 뱃속에 생긴 아기가 전부라고 생각했었음
그후로 남편 직장따라 20년간 살던 지역에서 두시간 떨어진 곳으로 이사감 면허? 없었음 직행으로 가는 버스 기차 아무것도 없었음 ㅜㅜ 남편이 달에 두번 쉬어서 두세달에 한번 친정가고 친구만나고 함
나름 잘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계획해서 둘째도 낳고 남편은 열심히 일하고 나는 진짜 열과성을 다해서 애들케어하고 쉬는날에 가족여행가고 추억쌓고 행복?했던거같음
단하나 결혼생활하면서 스트레스는 시할머니댁의 아들타령 시어머니도아니고 시할머니가 아들은 있어야된다고 달달달달달달볶아서 미친척 셋째가짐 (결론은 딸셋 ㅎ)
그러다 나 산전우울증오고 말을 안하기시작함 남편이 뭘하든 그냥 짜증이났음 근데 남편도 일하고와서 내가 신경질내니까 집에있기 싫었겠지.. 몇년간 안만나던 친구를 한 두번 만나더니 세번 네번이되고 10시에 들어오던게 새벽 2시가되고 5시가되고 외박도 하데
솔직히 화도 안났음 뭐 6년살면서 안싸우진 않았으니 감정이 쌓여있었나? 싶기도하고 마음이 떴나..권태기인가?싶고
내가 화를안내니까 그게 당연한게되고 셋째 막달에 새벽에 자고있는데 진통이옴 근데 남편이 집에 없네 내 옆엔 애들이 자고있고
멘붕이와서 눈물밖에안나옴 뭐 결국 술에 개취한 남편이랑 연락은 됐고 어찌저찌 출산은 함
애들 케어하기 힘든 정신상태라 판단되서 막내 백일될동안 친정가서 지내기로하고, 와서 지내는데 몸이 멀어지니까 마음이 멀어졌다데 말인지 방군지... 근데 나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 마음?..ㅋㅋ
그렇게 어물쩡하게 지내다가 반년이 지나고 그냥 그렇게 벌써 1년이네
근데 내가 대단~히 큰 착각을 하고 결혼생활을 한것같음
나와 남편의 일순위는 당연 애들인줄 알았는데
먼 갑자기 지 인생 내인생을 두고 생각을 하제
돌이켜보면 애기 계획할때도 너가 고생하는거니까 니가 최종판단을 내려야지 했던게 그냥 너 알아서해 였었던거던가..?싶음
그냥..그냥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지금 뭘하고있는건지
다음주에 법원에 가자고 그래서 그냥그냥 알겠다고했어
머리가 멍~하다 나는 아직 결혼생활을 유지하고싶은건가? 근데 아무런 감정도 안든다 슬프지도 화나지도 답답하지도 않고 그냥 하루종일 멍~함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