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4년 전쯤
우리동내 아파트 상가에있는 소아과에서
다이어트 약을 처방해준다고
근데 효과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가봤던거야
갔더니 몇키로 감량하고싶냐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약 용량, 기간 정해서
처방해 주시던데
그때는 나비약이 먹으면 안되는, 안좋은
그런 인식이 없었던때라 그냥 쉽게
처방받아서 아무생각 없이 먹었어
근데 그게 사람을 미친듯이 각성시키는 작용을 하더라
피곤함을 모르고 눈이 번쩍 뜨여진 상태로
회사 출근~퇴근, 저녁까지 이어짐
각성상태가 장난아니라 업무 처리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짐
그리고 반응속도 장난아니고..
누가 나를 부르면 0.1초만에 벌떡 일어난다거나
걷는 속도도 확확 걸어다니고
뭔가 내가 내가 아닌거같은 느낌....
그리고 감정기복 심해졌었어
진짜 놀랐던건
회사 사람들이랑 밥먹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울음터짐
그리고
집에가서 약기운 떨어질때쯤
번아웃이 심하게옴
물마신 컵을 눈앞에 내려놓았는데
그걸 치우고 자야하는데 그거하나를 못 하겠음
일어나서 움직이는거 자체가 저주같이 느껴지고
우울감 심해지고 자괴감, 자살충동이 막 올라오더라
다행히 환각, 환청은 없었는데
딱 이틀 먹어보고 저 증상 다 겪은거임
이틀먹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약 쓰레기통에 다 버림
그때 그 약 끝까지 다 먹었으면
나도 환청 환각 증상까지 겪었을까
무섭다 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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