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 이야긴데 작년 가을 쯤? 있었던 일이야!
원래 여동생이랑 나랑 둘이 살고 있었어
동생은 일 때문에 직장이랑 가까운 곳에 집을 하나 구해서
따로 산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 할머니가 넓은 집에 둘이 있다가 나혼자 있으면
마음이 많이 허전할 것 같다 하셔서 (실제로 동생 자취 한다고
했을 때 울었어 ㅋㅋㅋ) 하루 같이 잤어!
담날 나는 출근 하고 할머니는 우리 집에 있으면서 세탁기를
보고 계셨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혼자서 보고 계셨나봐
그런데 갑자기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리더래
할머니는 나인줄 알고 봤는데 현관에 어떤 남자가 들어와있었고 할머니가 볼 때 쯤 뒤돌아서 나갔다는거야
여기서 할머니가 남자를 목격한 시간은 대략 8시40분~50분 사이 추청
나랑 동생 같이 살 때 내 출근시간 8시20분, 동생 8시30분
이건 누가봐도 집에 아무도 없는 걸 아는 사람일거잖아
할머니가 바로 엄마한테 전화했대 순간 그런일이 일어난 거라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못하셨나봐!
그리고 나서 엄마가 경찰에 신고해주셨어!
나는 일하고 있을 때 동생이 “언니 오늘 뭐 입고 갔어?” “몇시에 나갔어?”라고 물어보는거야
나는 그날 회색 후드집업입고 갔다라고 알려주고 왜 묻냐고 하니까 “집에 오면 알려줄게”라고 하더라고
나는 너무 궁금해서 전화로 물어봤는데 그런일이 있었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고 손이 벌벌 떨리면서 잠시 외출하니까
관리실에 경찰이 와 계시더라, 옛날 아파트라 들어가는 입구 쪽에 cctv가 있어!
cctv를 봤는데 내가 출근한 시간 8시 22분 이후에 들어가고 나간 사람이 없다는거야
그럼 나랑 같은 동에 사는 사람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면 사각지대를 잘 아는 사람일 수도 있잖아
경찰이 같은 동 사람들을 조사해본 결과 두 집만 나와서 자기는 아니라고 했대. 그런데 이건 잡을 수가 없는게 내가 한게 아니라고 하면 아닌게 되는거잖아
그래서 경찰이 할머니가 잘못본게 아닌지, 치매증상이 있는지 물어보고 나한텐 문 잘 닫고 갔는지 물어보더라고
우리 할머니 가끔 깜빡할 땐 있어도 그렇진 않고 내가 문을 잘 닫고 가지 않았어도 우리집이 제일 꼭대기 층인데 굳이 우리 집까지 올라와서 들어오는 것도 이상하잖아
그날 도어락 바꾸고 비번도 6자리로 바꾸고 집에 사라진 물건은 없지만 혹시나 카메라 설치해놨을 수도 있자나 변태같으면 (사실 이일이 있기 전에 누가 화장실에 소변을 누고 물을 안내리고 갔더라고. 이 때 그냥 넘어간게 잘못된것같아) 그래서 그것도 확인하고 홈캠 설치해놨어
지금은 경찰측에서 연락와서 사건 종결하겠다곤 했는데
요즘 세상 무서우니까 절대 혼자 산다는거 남에게 알리지 말고
이사오면 도어락 새걸로 교체하고 비번도 제일 어려운걸로 해야될 것 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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