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애인한테 맘 식어본 적 처음이라 무섭기도 해내가 진짜 많이 아팠고 하던 일도 잠시 멈추고 쉬어야하나
싶을 정도였어 증상은 있는데 (못 먹고 두통 매일 반복
속 안 좋아서 토할 것 같고 등등) 검사 결과는 큰 이상 없어
그래서 애인한테도 짐덩이가 되는 거 같아서 미안하고
어디 놀러갈 때마다 아파서 항상 미안하다 하고
애인 친구들 커플끼리 놀러가는 거 보면서 혼자 엄청
내 자신이 낮아지는 것 같았어
그래서 아플 때는 혼자 시간 보내려했고 다 나을 때까지
시간을 가져야하나 설명도 했는데 너무 서운해하더라
이렇게 부정적인 순간에도 나아질 수 있으니 의지하래
근데 아프니까 친구도 못 만나고 걔한테만 너무 의존하더라
숨 막혔고 내가 매일 불안할 때마다 오늘은 어디 아픈지
보고하는 꼴이 되고 예약 잡아놔서 가긴 했는데 항어지럼증
약 먹고 반수면 상태돼서 걔가 현타 엄청 오는 거 같아했어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내가 되게 무력해지는 것
같아서 병원도 열심히 다니고 운동도 하고 컨디션 좋을 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 걔랑 데이트도 빠짐 없이 하고
걔 바쁠 땐 음식 다 싸가고 기다리고 있고 늘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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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본인이 생활이 힘들어지고, 다른 이유로 나랑 갈등이 생기고 쌓이면서 갑자기 아픈 얘기를 하더라고.
너 자주 아프니까 부정적이어졌고 너 옛날 성격이 그립다고.
너가 봐도 너 자주 아픈 거 어쩔 수 없는 거 알겠는데 심하지 않냐고 안 아파보이는데 자주 아프다하는 것도 이젠 안 믿긴다고….. 또 저러나 또 시작이네 싶다고.
정말 미안하다 했고 지쳤을 수 있을 거라고 아프단 말 안 하겠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지만,
그동안 걔가 점점 툴툴대고 소홀해지고 그런 행동들이 내가 아파서 그렇게 됐단 걸 생각하니 내가 매력 없어 보이고
정말 짐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와장창 다 깨진 느낌이 들어.
그 후로 걔 눈치를 보고 걘 더 당당히 지내게 되었는데,
아파도 아프단 말 아예 못 해서 참았더니 자기가 그런 의미로 말한 거겠냐고 그냥 말하라면서 답답해해.
근데 내 성격 장점 물어보면 딱히 대답도 못하더라…
뭔가 점점 불안해지고 이미 내가 아파서 식어버린 것 같으니
내 맘도 점점 식어가는 것 같아 .
정상일까? 솔직하게 그냥 다 말해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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