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쉽게 헤어질 정도의 사람이였던 거지?
모르겠다 그냥…. 우리 둘 다 대학생이고 서로 첫사랑이었는데
애인 부모님이 갑작스레 암 초기진단 받아서 항암치료 받게되었고 애인이 그때부터 엄청 정신적으로 힘들어했어. 근데 요근래 전화할 때 마다 요새 잠을 못잔다 힘들다. 너랑 헤어질까봐 무섭다 너한테 신경 못 쓰게 될까봐 걱정이다. 이런 말을 자꾸하길래 나는 뭐가 문제냐 우리가 더 노력하면 되지. 난 2주에 한 번 정도 만나면 그걸로 만족한다. 얘기를 했는데 애인이 의대생이라 안그래도 개강하면 바빠지는데 아빠 회사 오가면서 일까지 도와야한다고 너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가 바쁘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어찌저찌 넘어갔는데 피곤하다고 자러간다해놓고 게임접속한 걸 우연히 보게되서 내가 너무 화가나서 난 도대체 뭐냐.. 왜 비참하게 만드냐 이런식으로 화를 냈단 말야 그랬더니 몇 주 뒤에 전화로 헤어지자 하더라고. 울면서.. 그냥 속상해. 바쁘고 힘들고 뭐고 그거랑 별개로 나랑은 왜 헤어져야했는지 이해가 안 가
난 멘탈 힘들 때 마다 애인한테 의지했었는데.. 사람마다 다른걸까
애인이 원래 정신과 다녔어서 회피형인 건 알았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서 나와 헤어진건지 그냥 내가 그정도밖에 안 됐던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좀 더 대화하고 헤어질껄 애인 속마음을 하나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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