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가 왔음
봉투 필요하냐고 하는데 없다고 본인 가방 들고 왔다고 하길래 넵! 하고 카운터에 개산더미같이 올려둔 짐 얼른얼른 찍고 있는데 여자가
안 담아주고 뭐하세요? 여기는 원래 이러나?
공격적으로 말하는 거임 그래서 넵 담아드릴게요~ 짐이 많아서 바구니 치우려고 하나씩 하고 있어요
햇더니 기싸움 건다고 고래고래 눈 부릅뜨면서 따지더라
나도 그순간 죄송하다는 의례상 말도 하기 싫어져서
다 받아침 ㅋㅋㅋ태도가 어쩌고 하길래
전 친절하다고 남들이 다 그러는데 손님이 함부로 말하셔서 불쾌하고 뭘 원하시는지 모르겟다 사기 싫으면 나가세요 함
근데 옆에 남편이 와서 그냥 죄송하다고 한 마디 하고 담으세요 쿨한 척 그러길래 첨엔 예, 죄송합니다 했는데
또 옆에서 여자가 이제는 욕을 하더라공
그래서 다시 죄송한 마음 싹 사라지고 저런 인간한테 사과해봤자 다음에도 다른 곳 가서 진상 부릴 것 같아서
사실 하나도 안 죄송해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릴 수가 없다, 말 함부로 하시고 기분 나쁘신 것 여기와서 푸는 게 더 이상하지 않냐 뒤에 손님 많으니까 그냥 두고 나가세요. 손님한테 물건 안 팝니다~ 가세요.
이랬더니 ~주제에 감히 어쩌고저쩌고, 끝에는 시ㅂ 어쩌고 욕 하고 나감ㅋㅋㅋㅋㅋ
뒤에 다른 손님들이 다 부부 욕하고 여자 미쳤냐고ㅋㅋㅋㅠㅠㅠ 사장님도 그런 또라이 대처 잘했다고 하셨음
진심 서비스직 4년 하면서 그런 또라이 첨 봐서 어이도 없드라 죄송하다는 말 다시 안 한 거 잘했다고 생각함 기세등등해서 다른 알바들한테도 저러고 다닐 것 생각하면 애초에 원하는 대로 안 해주는 게 맞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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