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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애인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서 1년 정도 만나면 결혼 준비 해볼까 그런 이야기 했었거든

지금 1년 됐는데 애인은 나랑 결혼할 마음이 있는 거 같애

근데 나도 지금 애인이 좋긴 한데 결혼 확신은 모르겠거든...? 내가 결혼은 꼭 하고 싶다 이런 생각도 없고 혼자 살 마음도 있거든 그래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애인을 덜 좋아하는 건가 ?

좀 거슬리는 게 있긴 한데 그런 단점들도 감수할 수 있겠다 싶어야 드는 게 결혼 생각이잖아

근데 난 조그마한 단점만 보여도 결혼까진 생각이 안 들어

그럼 내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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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아 나도 이거 고민인데.....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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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둥이는 어느정도 만났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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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2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걸 그 사람이 하지 않을 때 그 사람이 뭔지 모르게 자꾸 마음에 걸리고 측은해 보일 때 내가 감싸주고 싶을 때 그냥 이 사람 앞에서는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될 거 같을 때 뭐 이정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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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게 바람 거짓말 이런 정말로 아닌 거 말곤 성격적으로는 뭔지 잘 모르겠어... 무슨 성격이든 다 장단점이 있으니까
난 내가 챙겨줘야 할 것 같은 사람은 싫은데...... 나만 감싸짐 받고 싶음 이런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아직 결혼하면 안되겠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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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2
난 누가 나한테 알짱 거리는 것도 싫고 연애는 해도 결혼은 모르겠다 주의였는데 지금 남편 만났을 때는 이 사람은 만나자마자 나랑 결혼하고 싶어해서 아주 난리도 아니였고 내가 아프면 찾아와서 밥 해놓고 가고 하여간에 내가 살면서 첨 보는 타입이였는데 역시나 결혼했더니 아직도 날 잘챙겨줘 그치만 이 사람도 약하거나 아픈 부분은 있는거잖아 그걸 내가 감싸안을 수 있을 것 같을 때 결심했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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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3
덜 좋아하는거 맞는거 같기도
유부입장에서 말하자면 결혼확신 딱 들어서 하는사람 얼마나 있겠냐만은 단점을 보고도 얘라면 받아들일 수 있겠다 얘랑은 같이살면 행복할거같다 이 마음은 들어야된다고 생각함. 나도 장기연애한 전 애인이랑은 그렇게 오래만나도 확신없어서 헤어졌는데 지금배우자는 너무 좋으니까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하고싶었음. 전애인 존경할만큼 너무 좋은사람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마음으로 결혼 안한게 너무 다행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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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같이 살면 행복은 잘 모르겠어.... 나랑 다른 사람이라... 행복? 이런 느낌보단 나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좀 더 성장할 것 같다 이런 느낌이 강해. 나는 실행력도 없고 귀찮아하는 게 많은데 애인은 실행력 빠르고 책임감 있고 결정도 잘하고 나대신 귀찮은 일도 잘해줄 것 같고 책임감 있게 가정을 지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근데 행복은 잘 모르겠거든.... 가끔 단점 모먼트 보이면 진짜 정 팍팍 떨어지고 걍 헤어질까 이런 생각 들다가도 나한테 너무 잘해주고 관계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다시 마음이 열리고.... 그 반복이야ㅠㅠㅠㅠㅠ 하 그래서 어렵다 정말
이런 마음으로 결혼은 아니겠지...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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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3
웅응 그런마음이면 아닌거야
나중에 진짜 결혼할 사람 만나면 무슨 말인지 알거임 남들 다 그건 아니라고 말릴정도의 단점이라도 괜찮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내 전애인이 너둥 애인이랑 똑같았음 직업좋고 다정하고 책임감있고 미래걱정없고 객관적으론 부족함 없었지. 내가 이런 단점있다고 주변에 말하면 그게 뭐가 문제냐고 주변에서 괜찮다고 오히려 나를 설득 하는데 정작 나는 걸리고 아닌거임. 객관적으로 별 문제 없는데도 내 마음이 결혼생각하면 잘 모르겠고 뭔가 턱 막힌다? 그건 진짜 아닌거임 그리고 그 문제가 뭐였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내 마음이 딱 그정도였던거임. 난 헤어지고 진짜 후회없어 결혼했으면 오히려 후회했을듯 진짜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하고 보니 행복의 정도가 진짜 다름 전애인이랑 결혼했으면 글쎄 워낙 다정하니 적당히 좋은 삶일거고 부족함은 없었겠지만 이정도의 행복은 못느꼈을거 같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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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아하.... 내 마음이 그정도인 거구나........ 응 맞아 조건도 괜찮고 정말 부지런하고 딱 그런 느낌이거든 ㅠㅠㅠㅠ 객관적으로는 큰 문제 아냐... 그냥 성격이 좀 다르다 뿐이지 근데 뭔가 미래 생각하면 턱 막힘 ㅠㅠㅋㅋㅋㅋ 그렇구나 고마워...... ㅠㅠㅠㅠㅠ ㅠ 사실 전에 한번 헤어지자 한 적 있었거든.... 근데 엄청 잡고 본인이 다 바뀌겠다 해서 만나는 중인데 잘 모르겠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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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3
나랑 똑같네 나도 전애인이 결혼얘기하길래 헤어졌다가 너무 잡아서 그 뒤로 1년 더 만났음 스스로를 계속 설득해봤어 이사람 이렇게 괜찮은데 결혼하면 행복하겠지..행복..할거야..행복..할까?? 계속 맘속이 턱 막히고 결국 헤어졌지. 후회되는거 딱 하나있다. 그사람 시간낭비하게 한거..나보다 더 좋고 마음맞는 사람있을수도 있는건데 내가 확실하게 거절을 못해서 연애기간&재회 후 1년이란 시간을 낭비하게한게 지금도 너무 미안함
뭐 너둥은 나랑 다를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봐 과거 내생각이 많이나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엉 그래도 내가 정답은 아니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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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3에게
헉 나랑 완전 똑같아... 나도 애인이 결혼 이야기 하길래 애인은 30대고 난 아직 20대 후반이라 결혼 그 자체의 생각도 없고 ‘너’랑의 결혼도 잘 모르겠다 하고 헤어지자 했는데 엄청 잡았거든....
그래서 다시 만나는 중인데 딱 그 마음이야 지금 ㅠㅠㅠㅠ 행복할거야 하고 나를 세뇌시키는 느낌? ㅠㅠㅠ 그냥 깔끔하게 시간낭비 하지 말자고 헤어지자고 했는데 상대쪽에서 다신 결혼 이야기 안 꺼내겠다 제발 헤어지지만 말자ㅠㅠ 이래서 만나는 건데 난 미안한 거지....... 헤어져도 그만 안 헤어져도 그만이거든 ㅠ 근데 헤어지고 내가 후회할 수도 있긴 있어... 엄청 잘해주긴 하거든... 그냥 내가 가끔 안 맞는 것 가지고 너무 쉽게 정을 떼버리나 싶기도 하고 넘 어렵다 이런 건 정답도 없고 ~~~ 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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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4
이사람이 미래 내 아이에 아빠면 그 아이는 즐겁게 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했고 실제로 우리딸 아빠 바보임 ㅋㅋㅋㅋㅋㅋ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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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아 그치 이 사람이랑의 2세가 기대되면 결혼한다 이런 말도 봤었는데... 내가 애를 싫어하면 우째 ? ㅌㅋㅋㅋㅋ 아무리 사랑해도 난 애가 싫어 ....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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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5
나는 그냥 점점 더 나이도 먹어가고 결혼식 비용도 비싸지고 해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하자고했어 7년 정도 사귄상태였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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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6
하 확신에 다해서 검색하다가 이 글 들어왔는데 쓰니 마음 너무너무 공감된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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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진짜 너무 어렵지 않아...? ㅠㅠ 근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거 자체가 내 인연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그렇다고 다른 사람 만난다고 결혼하고 싶다 !! 이런 확신이 든다는 보장도 없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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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6
내 마음이 딱 그 마음이야!!! 더 나은 사람 만날 보장도 없고, 근데 지금 내가 행복하지는 않고, 분명 나쁜 점은 없는 사람인데 잘 맞는다는 확신도 없고...
나도 원래 꼭 결혼을 해야 한다는 주의가 아닌 사람이라 더 고민하나 싶기도 해. 한다면 혼자일 때보다 확실히 더 낫다는 느낌이 들 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내가 원래 확실한 결혼파/비혼파이면 이런 고민 안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듦. 그리고 깊은 연애도 이 사람이 처음도 아닌데 이 사람 뿐만 아니라 살면서 그런 확신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까지 들기 시작함ㅋㅋ 이런 내가 너무 깐깐하고 눈이 높고 유별난 거 아닌가? 싶은... 사람은 당연히 100%맞을 수 없고 맞춰가는 게 맞긴 한데 싸울 땐 정떨어지고 굳이 이 사람이랑 만나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자주 들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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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와!!!!!!!!!!!!!!!!! 둥아 진짜 나 너의 댓글에 정말 하나하나 뼈 깊이 공감한다 진짜로.......................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걸 이렇게 글로 잘 풀어낼 수 있니 .... ? 대박이야 소름돋았어
그러니까... 난 원래도 결혼을 무조건 해야해!! 이런 사람이 아니라서 더 그래... 무조건 둘이 더 좋다는 생각이 있고 애기를 낳고 싶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심지어 난 애기도 싫어함 결혼은 해도 애기는 갖기 싫어 아직까지는.. 나중에 나이 더 들어서 어케 바뀔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나도 여태까지 한 번도 결혼해서 행복하겠다 이런 확신 한 번도 안해봐씀... 남자친구는 언젠간 헤어지는 존재 그런 느낌이었거든...
혹시 몇 살이야 ???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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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6
나 나이 많아 30중반이야 ㅋㅋ
전남친이랑도 오래 만났음. 20대 후반에 만났는데 그때는 아예 비혼이었어서 나는 비혼이라고 미안하다고 헤어지자 했는데 전남친이 기다리겠다고 잡으면서 했던 말들이 너무 어른스럽고 성숙해서 멋지기도 하고, 타고난 성격이 엄청엄청엄청나게 다정해서 인간적으로는 나도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라 그 때 처음으로 결혼을 하면 어떨까? 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음. 결국 확신이 안 들어서(근데 그 때는 감정적인 이유 아니고 누가 들어도 헤어지는게 이상하지 않을 치명적인 과거사이긴 했음) 헤어지고, 아 내가 이렇게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면 이젠 20대 때처럼 그냥 감정적으로 끌린다고 아무나 만나지 말고 진짜 결혼을 염두하고 만나도 괜찮을 사람이랑 사귀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30초에 지금 남친 만난 거임. 근데 이 사람은 전남친이 못 줬던 신뢰가 있지만 감정적인 행복함은 없네... 그래서 나는 나이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이 관계를 쉽게 못 놓는 것도 커. 남들 말처럼 이제 이 사람이랑 헤어지면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조차 어려운데 또 그 안에서 괜찮은 사람 찾기는 더 어려울까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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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6에게
아하.... 그런 거구나. 그러면 진짜 더 어렵겠다... 진짜 어렵네 ㅠㅠㅠㅠㅠ 근데 또 확신이 확실하게 없는 상태에서 뭐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결혼했다가 또 아니면 어쩔 거야.... 그렇다고 섣불리 헤어졌다가 더 좋은 사람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현남친이랑 얼마나 만났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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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6
글쓴이에게
그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은 저 사람이 딴짓하면 어쩌지? 걱정할 때 나는 이런 마음으로 결혼했다가 내가 결국 뒤늦게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이혼하고 싶어지면 어떡하지?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2년 반 넘었어~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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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6에게
아 개웃겨 근데 나도야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딴짓할까봐? 변할까봐? 그런 걱정은 없는데 나도 내가 괜히 결혼했다 하고 후회할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 못하는거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2년 반 넘어도 확신이 안 드는 사람이랑은 안 드는구나.. 이래서 장기연애 한다고 다 결혼하는 게 아니었어....
이건 걍 내 생각이긴 한데 나도 1년 만났는데 아직 확신이 안 드는 거 보니까..... 초반에 확신 없었는데 시간 지나면 생기겠지~ 하고 1년 만났는데도 안 생기는 걸 보니 확신은 시간이 지난다고 생기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들어..... 결혼할 인연은 아니지 않을까....? 그렇다고 급하게 결혼 상대 찾는다고 그러다가 이상한 사람 만날까봐ㅠㅠㅋㅋㅋㅋㅋㅋㅋ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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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6
글쓴이에게
하... 2년 반 지났는데도 똑같은 고민 하는 내가 그냥 바보인 것 같다 쓰니얌...
결혼할 인연이란 거 몰까... 사실 난 지금도 '결혼'보다 정말 내가 이사람을 만나서 감정적으로 행복하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인 게 먼저이고, 그런 사람 만나기만 한다면 결혼 하든말든 상관없을 것 같은데, 이런 고민 해 온 시간이 길어질 수록 스스로에 대한 자신도 없어지고 아예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쓰여진 글에 쓰니 남친은 정말 결혼감으로 좋은 사람인 건 맞는 것 같아. 근데 나이에 대한 불안감 빼고 내가 20대 후반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났을 것 같아. 내가 그 시기를 지나고 보니까 20대 후반은 진짜진짜 어리고 내 인기의 최전성기는 30~32였거든. 그렇다고 그 남친이랑 헤어지라는 쪽으로 기우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고, 20대 후반의 나는 현재가 행복하지 않다면 고민도 불확실함에 대한 불안감 따위 제겨버릴 정도로 모험을 추구하는 성향이기도 했어. 나는 이런 성향인 사람인 걸 잘 알고, 쓰니는 스스로가 극도로 뭘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나는 연애에 있어서 추구하는 게 너무 분명한 사람이거든? 근데 지금 남친한테서는 그게 채워지지가 않아서 이런 고민을 하는 거고.
쓰니도 싫은 걸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명 내가 인생에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해 나가는 관계에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지금 남친과의 관계에서 혹시나 그런 부분이 잘 채워지고 있나 하는 궁금증도 얘기하다 보니 드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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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6에게
이래서... 아무것도 모를 때 결혼하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해.. 나이가 들수록 생각하는 게 좀 깊어지고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상대방에 대해 바라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긴 해... 기준이 좀 빡빡해진달까? 특히 난 성격에서 더 그렇거든. 예전에는 착하고 나한테 잘해주고 배울 점만 있으면 됐는데, 점점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더라... ’내 자신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마음을 들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이상형인데 잘 없더라^^... 너무 많은 걸 알아도 문제야. 세상은 좀 머리 꽃밭처럼 살아가는 게 마음 편한 듯 ... ㅋㅋㅋㅋㅋㅋㅋ

둥이...? 언니...? 도 ㅋㅋㅋ 너무 성숙한 사람이구 깊게 생각하는 게 글에 너무 잘 느껴져서 위안을 얻고 가요.... 🥹 음.. 그러게. 내가 관계에서 뭘 얻고 싶어하는거지... 내가 사실 너무 독립적이고 개인적이라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채우고 싶은 무언가? 그런 건 없거든... 그냥 나한테 잘해주면 나한테 ‘이득’이 오니까 만나는.....? 지금 남친은 그 이득이 너무 확실한 사람이고, 근데 성격적으로 부딪히는 것들이 많아서 미래까진 잘 모르겠는... 그런 거지? 분명히 책임감은 강하고 관계를 잘 이끌어갈 것 같지만 사실 애인이랑 함께 있을 때 내 마음이 편하고 안정되고 그런 기분은 아니거든. 애인이 좀 예민하고 자기 기준이 높은 편이라 나한테 눈치 주는 건 아닌데 내가 괜히 눈치 보고 있는 그런... 그런 거 때문에 결혼 잘 모르겠다고 느끼는 거구.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나랑 너무 다른 사람이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 다르니까 매번 새롭고 신선하고 다른 시야로 볼 수 있으니 배울 점도 많은 것 같고.. 예민하면 섬세하기도 해서 나를 엄청 잘 챙겨주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거든. 저런 단점이 장점도 될 수 있으니까.... 흑흑 너무 어렵당...

난 내가 이제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안 온 거구나?! ㅋㅋㅋㅋ 지금 남친이 나의 자존감을 깎아놓은 건지, 회사 다니는 게 힘들어서인지 뭔지 넘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돼서 힘들었는데 힘을 많이 얻고 가요....... 고마워 흑 ㅠㅠㅠ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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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6
글쓴이에게
세상은 꽃밭처럼 살아가는게 편하다는 거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맑은 사람들 대책없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속편하게 행복할 줄 아는 위너들이었다는 걸 살아갈수록 느껴

근데 들어보니 그 이득이 너무 확실한데? 나보다 나를 더 알고 엄청 잘 챙겨준다니... 사랑받는 느낌 엄청 팍팍 받을 것 같아! 솔직히 너무 부럽다ㅜㅜ

내 남친도 되게 예민하고 세심하고 기준 높아서 능력도 엄청난데 연하라 그런지 내가 챙김받는 느낌이나 안정감 1도 없고 오히려 내가 그 예민함 달래줘야 할 것 같은 느낌.. 이거든. 되게 순수한 사람이고 마음은 날 사랑하긴 한다는 걸 알겠는데(처음엔 진짜 나 왜 만나지? 싶은 생각 들 정도였음. 표현도 잘 못해서. 지금은 내가 열심히 키워놓긴 했지만) 연애경험도 많이 없으니 센스도 없어서(남친 나이도 적은 건 아니라서 이건 전후관계가 바뀌었을수도 ㅎ;) 그게 나한테 느껴지도록 엄청 잘해준다거나 이런 건 없어.. 걍 기본만 하는 느낌... 사실 이 부분이 내가 남친한테 제일 아쉬운 부분이거든.. 타고난 공감능력 자체가 그리 높지도 않아서 충분히 사랑받는 느낌도 못 받고 취향도 너무 다르고...

돌아보니 함께해서 마음이 편하고 안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나보구나~ 음.. 얘기 들으니 예민하고 기준이 높은 사람이면 거기서 오는 장점때문에 애인이 존경스러워 보이는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괜히 나 스스로가 부족하게 느껴질 것 같고 그 기준에 맞춰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나 압박감? 같은 게 들 수도 있을 것 같아.

주제넘을지도 모르겠지만, 애인이 진짜 나한테 눈치 주는 게 아니라면 그 압박감은 어디서 오는 건지 한 번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댓글들 보니 쓰니 성향은 좀 느긋하고 여유로운 편인 것 같은데 사실 남들 기준이 그렇다고 해서 다 맞출 필요는 없는 거쟈낭? 아니면 조금이라도 애인의 행동이나 말투에서 나한테 눈치주는 듯한 면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애인이 눈치껏 말고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서로 맞춰봤는지, 아직 안 해봤다면 아직 좀 더 노력으로 개선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오.. 아직 헤어지면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 남아 있다면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미련도 후회도 덜하지 않을까낭?

나는 '잘 맞는 사람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한 편으론 '노력하기 싫다'라는 의미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특히나 인간관계에서는 맞춰가는 노력이 감정적으로 너무 피곤하고 수고스럽기까지 하니까 그런 과정 없이 편하게 가고 싶은...?ㅎㅎ ㅠㅠ하 증말 인생 날로 먹고 싶닿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 근데 쓰니도 잘 알다시피 오래 만난다고 시간이 저절로 더 잘 맞게 되는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것도 있지만 능동적이고 의식적인 노력도 동반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누구를 만나든 간에.

나는 2년 넘게 만나고 맞춰보려 애쓰던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이젠 이걸 더 하기 싫다 하는 마음이 들던 차에 여기까지 와서 쓰니 글 발견하게 됐는데 쓰니가 너무 잘 들어주고 공감도 잘 해주고 말도 예쁘게 해주니까 신나서 주절주절 해버렸당ㅋㅋㅋ 따뜻한 말 넘 고마우❤️ 이런 자존감 높여주는 말 얼마만에 들어보는 건지 그동안 나도 너무 부정적인 생각에 좋은 기운도 잃어버린 사람이 되어버리진 않았나 쓰니 덕분에 반성도 하고 충전도 했어...🥹 넘나 생각도 깊고 상냥한 사람...!!! 나 누군가에게 이렇게 좋은 기운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거 잊지 말고 주눅들지 말자!!!

3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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