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대학 2학년인데 가끔 학창시절 생각하면 힘듬....
일단은 엄마가 베트남 사람인데 익들이 생각하는 그런 매매혼? 그런거 절대 아니고 엄마가 한국에 유학 왔다가 아빠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하신 케이스야
결혼도 무슨 나이차이 20살 이런거 아니고 아빠 29 엄마 27 때 하셨고 그냥 평범하게 만나서 결혼한거임
어릴 때는 그냥 친구들이랑 잘 놀고 지냈는데
근데 초4쯤부터 애들이 내가 혼혈인 거 알기 시작하면서 뭔가 미묘하게 거리두는 애들이 생기더라
대놓고 베트남 관련해서 뭐라하는 애들도 있었고 그때 처음으로 혐오당하기 시작했음
막 왕따까지는 아니었는데 은근히 그런 느낌도 들었어 쟤 엄마 베트남이다 뭐 그런거 얘기 들으면서
특히 중학교 때가 제일 힘들었는데 그때 커뮤에서 동남아 관련해서 비하하는 말 엄청 돌았는데
애들이 가끔 나 보면서 농담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 상처 너무 많이 받았다.....
그래서 지금도 그 시기 기억은 솔직히...
그래서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아예 내가 혼혈이라는거를 부정하고 살았음
사춘기 때는 진짜 내가 혼혈로 태어난 게 잘못인가 이런 생각도 했었거든
나는 어디 뉴스 나오는 것처럼 매매혼 가정도 아니고 티비 다큐처럼 시골에서 자란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애들이랑 똑같이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서 평범하게 학교 다녔는데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이유랑 내가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혐오당해가지고
사춘기 때는 자기혐오 되게 많이 했어
그래서 어릴 때는 솔직히 엄마가 좀 미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철없었던 것 같고.....
나 말고도 혼혈인 익들 있을텐데 나처럼 마음 고생 심하면 힘내라고 얘기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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