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동성(女) 사랑
정병도 이런 정병이 없다 싶음...
근데 또 지금 생각하면 그게 최선이었어
이렇게 글이라도 쓸 수 있어서 버텼다 싶어
나는 직장동료 짝사랑했고 헤녀였어...
헤녀를 짝사랑하면 안된다는걸 몰랐을때여서 ㅋㅋ
그냥 속절없이 끌려가서 한참 빠져 지냈는데
그게 또 햇수로 세어보니 2년 반이나 되었더라
차라리 이성애처럼 서로 마음 표현이라도 하고 쿨하게 차이는게 편하겠다 싶었는데
친구로라도 못지낼까봐 겁났어
혼자서 상대방에게 서운해하고 늘 화나있고
그러다 얼굴 보면 좋고
소개팅이라도 나간다 싶으면 하루종일 조마조마..
불안속에서 매일 지내다가
짝녀가 소개팅남이랑 사고쳐서 임신하고 결혼하게됐어
짝녀는 친했던 나에게 축가를 부탁했어
도저히 못하겠더라...
일상생활이 불가할때 즈음에 커밍아웃하기로 마음 먹고
짝녀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거리두자고 했는데
짝녀는 이미 내 마음을 알고있더라...
짝녀가 자긴 괜찮으니까 버리지말라고 매달렸어
내가 살고싶어서 손절했어 ...
내 인생에서 제일 많이 울었던 시기인것 같아
매일 내 탓을 했고, 매일 죽고싶었어
심리상담도 7개월이나 받았고
그 후에는 좋은 사람 만나서 지금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이쪽 짝사랑은 대부분 마음도 표현 못하고 끝나거나
나처럼 짝녀랑 친구로라도 못남고 영영 멀어질까봐 말 못하고
혼자서 n년씩 삭히는 동들이 대부분이라 ㅠ...
짝사랑 글 보면 어떤 마음인지 알아서
날 보는것 같아서 속상하다.....
다들 좋아하더라도 스스로를 너무 갉아먹지 않으면서
사랑하길 ...
그리고 꼭 우동이의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 만나길 ...!!!
건강하고 행복하자 우동들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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