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엄청 길어 쓰다 보니 길어졌어..ㅠ !
나랑 애인은 장거리야
그리고 나는 부모님이랑 같은 지역에 살고 애인 본가랑도 가까워, 애인은 본가랑 본인 거주지랑도 거리가 멀어
우리 둘 다 결혼할 생각도 있고 애인도 나도 서로 부모님 다 만났고 양쪽 부모님들 다 우리를 마음에 들어 하셔
나랑 애인은 시간 맞으면 우리 집도 애인 집도 자주 왕래하지만 아직 부모님들끼리는 인사하지 못했어
내가 곧 퇴사 예정이라 퇴사하고 나면 애인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서 같이 살 생각이야 같이 살면서 본격적으로 결혼 이야기도 꺼내고 준비도 해보려고
이런 생각이 있다 보니까 우리 부모님한테도 애인 부모님께도 이렇게 할 예정이다 미리 다 이야기해놓은 상황이야
애인 부모님은 너무 좋다고 그렇게 하라고 하시고 우리 부모님은 애인을 엄청 좋아하면서도 항상 내 결혼에는 회의적이라 생각해 보자는 말로 얼버무리기만 했었어
근데 나도 결혼 생각이 있다 보니까 우리 부모님이랑 이야기를 했었지 내가 결혼을 안 하길 바라는 거냐 아니면 애인이 마음에 안 드는 거냐 물어보니까 그건 절대 아니래 다만 아직 결혼 날짜가 잡힌 것도 아니고 뭔가 정해진 것도 없는데 내가 애인한테 가는 게 아닌 거 같다고 하셨었어
이러는 와중에 애인 아버님이 애인이 멀리 있어도 나 혼자서라도 밥을 먹으러 오라고 하시는 거야 내가 애인 부모님을 뵙고 직접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저는 초대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언제든지 편하게 초대해 달라고 했었지만 서로 연락처를 몰라서 내가 연락받은 건 없었고 애인은 부모님이 너 혼자서라도 와서 밥을 먹고 가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네가 쑥스러움이 많아서 혼자 가긴 힘들 거라고 하면 친구라도 데리고 오라고 하시더라는 말을 종종 하더라고
나도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까 한 번은 가는 게 좋겠다 싶어서 주말에 하루 시간을 내서 갔었는데 애인 아버님이 둘이서 산책하면서 하시는 이야기가 곧 퇴사한다고 들었다 애인한테는 언제 갈 생각이냐 퇴사하면 갈 건지 이렇게 따로 살다가 나중에 결혼해서 갈 건지 물어보시고 빨리 가서 자리 잡고 같이 살아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ㅋㅋㅋ 손주가 빨리 보고 싶으신가 봐ㅋㅋㅋ
그래서 내가 저희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엄마가 웃으시면서 하는 이야기로 결혼이나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거길 가서 사냐 그건 아닌 거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말씀드리니까 그럼 빨리 날을 잡아서 부모님을 만나는 자리를 만들자고 하시면서 갑자기 멀리 계신 어머님한테 달려가시는 거야ㅋㅋㅋ
나랑 이야기해 봤는데 아버님 본인이 생각해도 정해진 거 없이 딸을 멀리 타지로 보내는 건 말이 안 되는 거 같다고 나 퇴사하면 바로 날 잡아서 좋은 날, 밥 한 끼 먹자고 하시더라 애인도 없는 자리에서 급하게 정해진 식사 약속ㅋㅋㅋ 우리 부모님한테도 물어봤는데 좋다고 하셨어
집에 돌아가면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애인한테 말해주니까 막 웃으면서 맛있는 거 먹이라고 보냈더니 본인 없는 자리에서 부담만 줬다고 부모님한테 한 소리 해야겠다고 하길래 난 기분이 좋아져서 아버님한테 뭐라 하지 말라고 그냥 기분 좋게 마무리됐어ㅎㅎ
그리고 혼자서 애인 부모님 뵈러 갔던 날 근처에 있는 다른 지인분들 마주쳐서 잠깐 인사하고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어 이후에 그 지인분들이 내가 인사성도 밝고 너무 예쁘다고 좋은 며느리 얻었네 하시면서 칭찬을 하시길래 애인 부모님이 지인분들한테 내 자랑도 하셨다고 애인이 전해주더라ㅋㅋㅋ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뭔가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진짜 곧 결혼하겠다 싶고 기분 좋아져서 글 써봤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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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배나온거 좋아하는 애들 진짜 많아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