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애인이랑 다시 합칠 마음은 전혀 없고, 걔 행동이 배려 없고 별로였다는 것도 충분히 알아.
근데 그거랑 별개로 그 사친을 진짜 이성으로 느낀 적이 있었는지, 아니면 그냥 단순 호기심 수준이었는지가 궁금해서 객관적으로 보고 싶어.
그 사친은 전애인 절친인 민수 통해서 알게 된 사이고, 처음엔 민수가 “얘랑도 친해져라” 해서 알게 됐다고 했어.
문제는 내가 전애인이랑은 카톡은 자주 해도 릴스를 거의 안 주고받았는데, 우연히 디엠을 보게 됐더니 그 사친이랑은 릴스를 엄청 자주 주고받고 있었어.
릴스 보내다가 자연스럽게 일상 얘기로 이어지기도 하고, 여자애가 머리 스타일 바꾼 사진 보내면 “진짜 잘 어울린다, 예쁘다” 식으로 답장하고, 스토리 올리면 바로 “어디 감?” 하고 답장하는 식이었어.
특히 남자 머리스타일 릴스를 보내면서 댓글 웃기다고 보여줬는데, 댓글이 남자 얼굴정보좀요~ 주접 댓글이였어. 여자애가 “별로임 내 스타일 아님” 하니까 전애인이 “그럼 너 스타일은 뭔데?”라고 물어봤고, 여자애가 남자 인플루언서 사진 여러 장 보내니까 장난식으로 받아주기도 했어.
나는 이걸 보고 왜 굳이 저런 대화를 하냐고 오래 싸웠는데, 전애인은 그냥 “얘가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단순히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라고 했어. 또 나한텐 보내지 왜 걔한테 그걸 보내냐하니까 잘생긴 사람을 왜 나한테 보내냐했어
나중에 술 먹으면서 솔직하게 물어봤더니 처음엔 절대 이성으로 느낀 적 없다고 하다가, 계속 물으니까
처음에는 도도하고 시크해서 신비로워 보였고 어떤 애인지 궁금했는데, 몇 번 보니까 그냥 친구로 느껴졌다고 했어.
같이 있으면 재밌지만 연인으로는 안 맞는 것 같다고도 했고.
지금은 헤어졌고 그 둘은 단둘이는 아니지만 민수 포함 셋이 계속 잘 보는 것 같아.
그래서 궁금한 건 이게 진짜 이성적 호감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친구로 편하게 지내면서 할 수 있는 정도의 디엠인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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