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이랑 이 일 시작한지 올해로 10년째야 처음엔 평범한 입주청소 업체로 시작했다가 철거전문 거쳐서 고독사 사고사 등등 현장 전문으로 하고있어
분명히 처음 시작했을때만 해도 중장년층~노인들이 대부분 이였고 지병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 이였는데 요즘은 과장 조금도 안보태고 30~40대가 60프로야 코로나 거치면서는 흔히들 생각하는 사회에 나가지 못하고 고립된 케이스 외에도 멀쩡히 출근하다가 어느순간 사라져서 우리가 찾아가게 되는 케이스들이 너무 많아졌어
유품 정리해보면 다 하나같이 외롭다 공허하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돈버는 의미가 없다 난 사람거죽을 둘러쓴 무언가 인 것 같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 라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엄청나게 남겨놔 상담 받으러 갔을 때 물어보니까 그게 오히려 살고싶은 아우성 이라고 하더라고
말이 좀 이상하지만 남성 고독사는 처음 시작할때부터 많았는데 이젠 여성도 정말 늘었어 2월에는 주 3회 이상씩 다니면서 이게 맞는건가 싶더라 난 매일 이런 현장을 보는데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굴러가는거에 약간 잔인함 마저 느껴지더라고 이 사람들이 누군가와 함께 였다면 최소한 이런 형태의 마침표는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늘 있어
오전에 다녀온 현장이 정말 너무 힘들었어서 한풀이 겸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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