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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95

사촌형이랑 이 일 시작한지 올해로 10년째야 처음엔 평범한 입주청소 업체로 시작했다가 철거전문 거쳐서 고독사 사고사 등등 현장 전문으로 하고있어

분명히 처음 시작했을때만 해도 중장년층~노인들이 대부분 이였고 지병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 이였는데 요즘은 과장 조금도 안보태고 30~40대가 60프로야 코로나 거치면서는 흔히들 생각하는 사회에 나가지 못하고 고립된 케이스 외에도 멀쩡히 출근하다가 어느순간 사라져서 우리가 찾아가게 되는 케이스들이 너무 많아졌어 

유품 정리해보면 다 하나같이 외롭다 공허하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돈버는 의미가 없다 난 사람거죽을 둘러쓴 무언가 인 것 같다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 라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엄청나게 남겨놔 상담 받으러 갔을 때 물어보니까 그게 오히려 살고싶은 아우성 이라고 하더라고 

말이 좀 이상하지만 남성 고독사는 처음 시작할때부터 많았는데 이젠 여성도 정말 늘었어 2월에는 주 3회 이상씩 다니면서 이게 맞는건가 싶더라 난 매일 이런 현장을 보는데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굴러가는거에 약간 잔인함 마저 느껴지더라고 이 사람들이 누군가와 함께 였다면 최소한 이런 형태의 마침표는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늘 있어 

오전에 다녀온 현장이 정말 너무 힘들었어서 한풀이 겸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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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슬프다..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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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인스타에 막 고인 추모 이런거 떠서 보는데 진짜 젊은 나이에 떠나는 사람 진따 많더라…… 나도 놀랬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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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가끔 유서 아닌 유서 같은 걸 남기는 경우가 있거든? 읽어보면 온갖 자기 비하와 원망을 토로하면서도 그렇게 사랑을 원하더라 좀 신기할 정도로 사랑과 애정을 갈구한다는 내용을 원색적으로 써놔 성별 무관하게 그래 ㅠㅠ

그런거 볼때마다 누구 하나만 옆에 있고 신경썼으면 살았을텐데 생각만 엄청 들어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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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마음이 안 좋다..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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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뭐 늘 그랬겠지만 세상이 너무 힘들어진 거 같음..... 취업준비여도 힘들고 취업을 해도 힘들고 돈을 벌어도 집 하나 제대로 사기도 어렵고 돈을 쓰고 다닐 시간도 부족하고 미디어에서는 떵떵거리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이런저런 혐오와 강박도 너무나도 많고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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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의외로 젊은여성들이 많다고 하더라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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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확히는 30대 후반~40대 초반이 대다수야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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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30대 후반 40대 초반이 뭐가 젊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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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음 그래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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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너도 곧 ㅋ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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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100세 시대에 3040이면 젊지...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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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3
얘는 뭐 지가 평생 나이 안 먹을 줄 아나보네ㄷㄷ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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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4
너는 안올거 같지? 젊음이란건 영원하지 않아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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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0
쓰니도 혹시나 힘들면 정신과 상담이라두.. 계속 일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새에 우울감생길수더있으니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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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응 재작년부터 분기에 한번씩 상담센터 가고있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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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글 보고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자살도 나중에 발견되면 고독사라고 하는구나... 참 씁쓸한 시대인 거 같아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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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응 어떤 형태로든 사망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면 고독사로 분류해 요즘은 거의 다 자살이란게 참 슬프다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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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쓰니도 참 힘들겠다 신체적 힘듬은 하룻밤이면 가시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건 어쩌면 평생 함께 갈 아픈 딱지같은거니까... 계속 쓰니 자신을 잘 잡고 가야될 일인 것 같아.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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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4
마음 아프겠다.. 요즘 다들 많이 힘드니까 점점 더 안으로 곪아가는 느낌도 있고 소통이나 이런거가 더 단절된 느낌
쓰니도 몸과 마음 잘 챙기면서 다녀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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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솔직히 말하면 연애 시장에서 도태 되는것도 크다고 봄 사람들이 눈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더 외모랑 능력을 보는게 커지니까 완벽하게 소외되는 남자들이 엄철 우울증이 심하더라 나이들면 외국에 동남아 여자들 사와서 결혼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러기도 싫은가봐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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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연애 못하고 성적 욕망은 큰데 해결이 안되는거에 엄청 집착하더라고..ㅠ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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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윗댓에 내가 원색적이라고 써놨잖아? 그거 성별을 안가려 정말이야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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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근데 솔직히 여자들은 복합적이야 성적 문제는 극소수고 대다수가 이유가 각기달라 크게 상처받은 기억, 환경에서 지친 문제, 유전적인 우울증 등등 근데 남자들은 비중이 높아 성적 문제만 내려놓으면 되는걸 그걸 못내려놓더라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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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협한 생각이라는 말만 하고싶네 더 댓글 안달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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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그렇게 따지면 너랑 나랑 표본 차이가 큰 차이가 없네 근데 끝까지 니 말만 맞다고 우기는거보니 속보인다 그만 댓글 달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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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15에게
왜 데이트 폭력이 대다수가 남자가 여자를 죽이는게 많을까? ㅎㅎ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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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에게
참.. 씁쓸하네 본문에도 적었듯이 난 10년간 이 일을 해왔어 물론 모든걸 안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경향성 정도는 보고 싶지 않아도 보여

성욕 문제 물론 있어 하지만 그건 앞에도 적었듯이 성별을 따지지 않아 아마 직접 본적 없을텐데 상황 모른채로 텍스트만 보면 색정증 환자처럼 보여 상담하는 선생님에게 조언 구한적도 있는데 정말 성욕이 강해서가 아니라 극단적인 외로움과 고립감에서 버텨내기 위한 극단적인 자기 방어기제 같은거라고 하시더라

우울증은 뇌를 좀먹는 병이고 그런 상황에서 약 술 게임 폭력 성욕 뭐든간에 순간적으로 자극이 느껴지는 경험을 하면 뇌가 거기에 생존방법이 있다고 착각해서 미친듯이 빠져든다고 하셨어

실제로 내가 현장에서 본 대표적인 고독사의 이유들은 굳이 나누자면 남자는 패배감 좌절감이고 여자는 외로움 이였어 물론 대부분은 섞여있고 한번의 실패뒤에 일어나지 못하고 꺾여버리거나 에너지가 다 타버려서 무기력하게 말라죽어가는 내용들이 정말 많아

나도 남자지만 이 일 때문에 한참 힘들때는 세달이 넘게 성욕을 못느낀적도 있어 애초에 고독사에 몰려 있는 사람이라면 상술했던 성욕 = 생존 으로 인식한 사람을 제외하곤 기본적인 욕구마저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 나도 너무 안타까워서 공부하고 조언받으면서 알게됐어

이런 사람들을 성욕 해소를 못해서 라고 이야기 하는건 무례한거야 인간 하나의 마음도 읽지 못하는데 한 성별을 그런식으로 판단하는건 좋게봐도 몰이해고 그냥 무례한거야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건진 모르겠다만 더 이상 댓글 안남기길 바란다.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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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글쓴이에게
너야말로 댓글 안단다고 해놓고 자꾸 달아? 구구절절 썼지만 결론은 내 말이 맞는건데 끝까지 인정 안하네ㅎ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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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에게
아 그냥 어그로 분탕러구나 미안 몰라봤네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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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글쓴이에게
댓글 계속 다는거 보니 니가 어그로네ㅎ 먹금할란다 난 간다 제발 달지마라 어그로야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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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에게
부디 다른곳에서는 티내지 말길 바래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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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글쓴이에게
그래 근데 왜 데이트 폭력으로 남자가 여자를 살해하는게 많을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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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에게
다시 왔네 안녕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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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글쓴이에게
대답못하네 어그로야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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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5에게
터널시야 라는 건 참 무서운거야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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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6
사회가 안좋은 부분에서는 밀도가 너무 높고
그렇다고해도 사람은 어느정도 인간관계가 유지되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해야하는데 지금 우리 사회가 그 밸런스가 안맞는 사람이 많아서 고통을 겪는듯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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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뭔가 한번 꺽아 사람이 다시 궤도에 올라가는 사다리가 약해진 느낌이야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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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6
맞아 한번 (정서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고립되면 혼자 나오기가 힘든데 요즘 또 워낙 1인가구도 많고 친구관계도 매일 들여다볼 수 있는 게 아니다보니ㅠ 쓰니도 매일 보면서 생각이 많겠구나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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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 상담학 공부.. 라고 하긴 뭐하고 무료 강좌들 꽤 보고있어 그냥 이 상황을 이해하고 싶어서 물론 큰 의미 없다는건 알아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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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6
그래도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유의미하지 분석해보고 싶은건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거니까
그걸로 꼭 뭔가를 바꾸거나 이루지않아도 쓰니가 인생을 살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수도 있고! 일하기 힘들때도 있을텐데 응원할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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