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았던 곳이 대학가 근처에 있는 원룸인데 지어진 지 10년 이상 됐고 그 근방에서는 그나마 제일 깨끗한 곳이라 살다 나온 애들 후기도 많았음… 등기에 근저당이 있긴 했는데 금액도 2천 정도고 근저당 아예 없는 건물은 찾기 어려운 수준이라 문제 생길 거라곤 전혀 생각치도 못하고 있었음
작년 8월 퇴실하면서 건물 관리인이랑 연락을 했는데(집주인은 타지역에 살고 별도 관리인이 따로 있음) 지금 집주인한테 무슨 문제가 생겨서 보증금을 당장 돌려줄 수 없다, 최대한 빨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함
원래 그러면 불법이지만 보증금 같이 액수가 큰 건 바로 돌려주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하니까 좀 기다려볼까 하다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에타랑 등기부, 인터넷 검색해 봤더니
보증금 안 돌려줘서 경매로 나간 호실들 개많고 등기에는 가압류 여러 개 붙어있고 사람 안 사는 곳은 다 임차권등기 걸려있고 ㅋㅋㅋㅋ 이때부터 큰일이구나 싶어 나도 임차권등기는 하긴 했는데 그거 외엔 마땅히 해결 방법이 없었음
보통 경매절차 밟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리 학교가 일반대학교랑 달리 좀 특수목적으로 세워진 곳이라 섬내에서도 외딴 동네에 있어 팔릴지가 의문이었고 못받은 돈이 천만원이라 이거 받자고 소송하기에는 그 소송비용이 더 클 거 같았음… 더군다나 한다고 돈 다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고 그래서 우선 기다렸는데
에타 보니 내가 퇴실할 때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해짐 ㅋㅋ
전기세가 몇달째 미납돼서 건물 공용전기는 거의 3주째 안 들어오고 있고 수도요금도 계속 미납돼서 이번달까지 납부 안 하면 수도도 끊길 지경이랜다
집주인은 연락도 안 되고 내용증명을 보내도 무반응이고 그나마 관리인이 유일한 연락 창구였는데 그 관리인조차 월급을 계속 못받아서 곧 그만둘 거 같단다
에휴 참… ㅋㅋ 어쩌다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고 그 집주인한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건지는 모르겠다만 대학생들 보증금을 어디 다 날려먹었길래
걍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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