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성향이 약간 좀 개인적으로 웃기는 거 좋아하는데 우울증이 심해가지고 원래는 보통 선 안 넘는 농담을 주로하는데 우울증 심한 거 겪어본 사람들이 있으면 알테지만 우울증이 심하면 생각도 잘 안 돌아가고 상황파악도 늦고 그래
그래서 나도 모르게 실수로 종종 약간 무례하게 선을 넘을 때가 있거든? 나도 내가 그러는 걸 알아서 그럴 땐 내가 웬만하면 바로 알아차라서 바로 사과하거나 상대방이 안 좋은 반응하면 사과하거든? 요즘엔 나이도 들고 진지해지고 우울증도 많이 나아지고 그래서 농담이나 장난도 많이 줄고 그랬어
왜나면 난 어릴 때부터 천성이 약간 낙천적인건지 장난스러운 건지 가정사들의 안 좋은 일들이나 안좋은 감정들에 항상 내 스스로에게 농담이나 장난식으로 회피하고 합리화하고 했는데 그러다가 어른되면서 환경은 더 망가지고 그래서 안좋고 이상한 일들에 연관되고 복잡해져서 일이 엉망이 되고 그런데 어릴 때 그 장난이나 농담으로 합리화하는 습관이 이어져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는 걸 이젠 알아가지고 많이 자제하고 내 솔직한 감정과 슬픔을 인정하려고 하거든?
근데 우울증 한창 심할 때 그 안좋고 이상한 일들에 연관됐지만 이젠 탈퇴한 사람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서 정모에 딱 1번 참여한 적이 있어 거기서 알게 된 사람에게 내가 먼저 생일축하 카톡하다가 이런저런 한 번 볼까요 뭐 이런 대화하다가 마지막에 내가 농담 겸 약간 올려주는 칭찬겸 유명인사셔서 그런가봐요 ㅋㅋ 뭐 이런 농담을 했는데 사실 안 좋고 이상한 일들하는 그 조직에서 유명한 게 뭐가 좋아 사실 안 좋은 일이고 탈퇴한 시점에서 더더욱 그런데 나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꿈이 약간 유명한 연예인같은 게 꿈이여서 무의식적으로 유명하다는 게 좋은 것처럼 느껴져서 (뭐 번외로 유명한 것도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칭찬느낌으로 농담한 건데 그 사람은 내 카톡을 마지막으로 읽씹했거든? 나도 바로 아차싶었지만 좀 애매한듯하고 사과할까말까 하다가 타이밍 놓쳐서 그냥 넘겼거든?
근데 한 몇 개월지나서인가 그 오픈채팅방에서 그 사람이 내 본명으로 분탕짓쳤더라고 난 이미 그 채팅방에서도 나갔고 이제 거기랑 연관되지 않으려고 하거든 애초에 연관된 것도 엄마때문이였고.. 완전 내 의지가 아녔으니 억울하기도 하고.. 어쨌든 이거 알게된 것도 거기 부방장님이 먼저 알려주셨어 그 부방장님은 나를 되게 좋게 보고 좋으신 분인 것 같아...
어쨌든 나도 화나서 그 사람한테 뭐라할까 하다가 그냥 넘기려고 해 진짜 뭐할지 모르는 또라이니까 괜히 더 내가 정의감에 건드렸다가 일을 더 크게 벌일 것 같고 그냥 내가 묻어둬야지 하는데도... 문득문득 화가 나 차라리 기분나빴으면 바로 얘기해줬으면 바로 사과했을텐데 하고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이 너무 음침하고 음흉하고 기분나빴더라도 어떻게 그렇게 음침하게 범죄로 푸냐 진짜 거긴 역시 이상한 사람들 투성이고 사람들 속내는 보아는 게 전부는 아닌 것 같아 다들 욕망과 욕심들이 많고 사람들인 게 이제는 좀 보인달까 나도 지금까지 너무 어리고 우울증심해서 상황파악 잘 안 되어서 그냥 막연하게 모든 게 좋은 게 좋은 세상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겸손하고 순수하게 모든 사람들을 좋게 봤던 것 같은데 역시 세상은 정글같아 조금만 실수하거나 약한 모습보이면 바로 발목잡고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 내 환경이 엉망이고 내가 우울증에 평생을 잡아먹힐 수밖에 없게 만든 엄마아빠한테도 너무 원망이 들고 그 동안은 여러가지 일들을 책임지기도 하고 화도 내볼만큼 내기도 하고 그러다 이 세상사람들이 싫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웬만해선 화도 안 내고 그런 사람이나 일들이랑 엮이지 말아야겠어 말 그대로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한다는 느낌같애 지금까지는 난 좀 똥을 비료로 만들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내 일이 아닌데도 여러가지로 노력한 것 같은데 괜히 나한테 똥물이 튀게 만드는 결과였던 것 같애 이제는 다른 사람이나 다른 일들에 할 수 있는 만큼만 관여하고 무엇보다 나를 좀 더 생각하고 싶어 난 그렇게 만능이 아니니까.. 물론 그 전엔 내가 뭘 해야 되는지 뭘 할 수 있고 뭘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잘 몰랐던 것도 있는데 이젠 나이도 좀 들고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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