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동네 알바도 안구해지고 취준으로 살기싫어질 정도로 스트레스 극에 달해서 엄빠한텐 말도 못하겠고 얼굴보면서 얘기할 자신도 없어서 장문의 편지 써놓고 캐리어에 노트북넣고 짐챙겨서 나와버림 일단 3주정도 잘곳 예약해두고 기차표 끊어서 집이랑 정반대편인 곳으로 온지 일주일 됐다
근데 돈도 얼마 없어서 진짜 뭐라도 해야겠어서 하루 서빙 대타? 구하길래 나 처음으로 알바해봤어ㅋㅋㅋ
집에 있을때는 죽어라 안구해지던 알바가 신기한게 집나오니까 가릴게 없다고 해야되나
쿠팡 야간도 처음 갔다 좀 피곤하긴 한데 내가 걱정했던것보단 아니라서 또 신청함
나 진짜 자해할정도로 집에서 너무 상태가 안좋았어서 엄빠는 내가 이정도일줄 모름 말한적도 없지만 얘기할 용기도 안났고 편지에 구구절절 내 상태나 쪽팔려서 당장은 연락 못하겠다고 잘지낼테니까 곧 연락한다고 적어놓음ㅠ
불효 ㄹㅈㅋㅋㅋ... 동네 지역 여기로 해놓으니까 알바제의도 들어오더라공ㅋㅋ 그냥 아무 사람한테나 찔러본거 같긴한데 진짜 장기 알바 구하면 조금 더 있어볼려구ㅎㅎ
노트북까지 들고 와서 다행이다ㅠㅠ 좀 시간이 흐른후엔 엄빠랑 웃으면서 이 얘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ㅠㅠㅠㅠ
장기백수였지만 엄빠가 크게 나한테 취업에 관해 뭐라한적이 거의 없는데 걍 내가 집에 있는게 어느순간 불편하고 눈치보여서 괜히 아무것도 안해도 자존감만 낮아지고 기분이 저 끝까지 내려가 있는 느낌...?ㅠ 그렇다고 내가 집에만 처박혀 있진 않고 혼자 밖에 잘 돌아댕김..ㅋㅋㅋ
그렇게 밖에 나가도 내가 크게 달라지지도 않더라구ㅠ 뭐가 문제인지 스스로도 답답해서 아예 걍 나와봄
진짜 신기하게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아 이게 내 첫걸음이였으면 좋겠다...
이렇게 나왔는데 들고 나온 만큼보다는 더 모으고 집으로 들어거야 엄마아빠 볼 낯짝이 있을거 같음 그냥 이대로 조그맣게라도 자리잡고 이참에 독립하는게 내 바램이긴하지만!!
일주일 전 생각하면 신기하다ㅋㅋ 이거 약간 내 꿈 내용인가 싶을 정도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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