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인 마음 아니고 유기 동물 관련해서 관심 가진 지 오래 됐고 공부도 했어.
오늘 지역 카페에 어떤 여자가 자기랑 같이 사는 남자친구가 자기 없을 때 고양이 두 마리를 심하게 때리고 위협해서 잠시 분리해뒀는데, 임시거처라 오래 거기 둘 순 없어서 입양할 사람을 구한다는 거야. 사진만 봐도 눈이 너무 슬퍼 보이고 당장 데려와서 키울 자신은 있는데, 항상 유기 동물 입양이 망설여졌던 이유가.. 걔들이 학대 당하고 버려진 걸 그냥 듣기만 해도 미칠 것 같은데, 내가 키우면서 그 사랑이 깊어지면 그 학대자를 죽이고 싶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말도 못 하게 괴로울 것 같아서..
내 가족을 학대한 사람이 생기는 거잖아. 정말 딱 이 이유로 구조를 망설이고 있어. 고양이들한테 정이 들고 가족으로 느끼면 학대자에 대한 원망이 너무 커서 나를 삼킬까봐.
이런 이유로 망설인다는 게 이해가 되나? 이런 이유로 망설이는 사람을 못 봐서, 키우다 보면 이런 마음이 크지 않게 될지.. 하.. 정말 괴로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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