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애인이 사귀기 전에는 엄청 단호박 같아보였고, 다른사람이랑 대화하는거 대놓고 싫어해보였어
그래서 말 걸어도 네 . 이렇게만 답하고 스몰토크가 잘 안됨 ㅠㅠ
그러다가 내가 막 들이대고 사실 나 이쁘다 생각했는데 용기 없어서 못 들이댔다고 하더라고
결국에는 잘 사귀고 하루하루 더 다정하고, 더 잘 해줌
저번에는 내가 일 가야하는데 주 6일 일하는거라 바빠서 빨래 못 해서 건조기까지만 돌려주고 집 오면 내가 다 알아서 해둔다고 부탁했는데
집 청소 다 해놓고 가고
내가 배탈 나서 집에서 힘들어하니까 와서 죽 사주고 설거지 해주다가 설거지 건조대가 물때 생겼다고 그거 다 청소해주고 감
그리고 요즘에는 내가 친구랑 놀고 새벽에 오니까 집 앞이라서 나와서 버스기다렸다가 나 집까지 데려다 주고
내가 한창 ..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나 큰 고민으로 불안해져서 얘한테 나같은 애 별로지않냐 한심하지 나랑 못 사귀겠으면 말해.. 이랬는데
웃다가 또 왜이럴까~? 하면서 안아주고 누나는 하고 싶은게 많으니까 이것저것 다 해봐
누나는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뭐든 하면 잘 할거야 지금은 누나가 과도기인가보다~ 이러면서 토닥여줌
ㅠㅠ 내가 누나지만 동생이 되는 느낌이고 애인들 만나면서 이런 안정감은 처음이야..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