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4년정도 사겼고 29살 30살이야
근데 둘다 결혼 관련 얘기는 꺼낸 적 없어
솔직히 말하면 난 하고싶은데 애인 맘은 아닐까봐 지레짐작으로 못 꺼낸것도있기는해
1400일 편지로 이렇게 써서 주면 애인 입장에서는 어떨것같아? 말로하기보다 편지로 내 맘을 전하고싶어서...
부담스러울까??
오빠 안녕
우리 벌써 1400일이래.
숫자로 보니까 더 믿기지 않는당 우리가 이렇게 오래 함께했다는 게.
가만히 생각해보면
좋았던 날도 많았고 웃느라 정신 없었던 날도 많았고
가끔은 서운해서 슬펐던 날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나는 모든 순간이 다 좋았어.
그게 다 오빠랑 같이한 시간이어서 그런가봐.
요즘 나는 오빠가 점점 더 좋아져.
오빠가 없는 내 주말이 잘 상상이 안 돼.
예전엔 혼자 있는 것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하루 끝에 오빠가 없으면 조금 허전할 것 같고,
주말에 못 보면 그게 그냥 아쉽다가 아니라
마음이 좀 비는 느낌이야.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오빠랑의 미래를 자꾸 그리게 돼.
같이 저녁 먹고, 별거 아닌 얘기하면서 웃고,
같이 잠들고, 그런 평범한 하루를
당연한 것처럼 매일 같이 보내는 거.
나는 오빠랑 결혼해서
귀여운 아기도 낳고, 강아지도 키우면서
그렇게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어.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말 못 했던 건
혹시 오빠 마음이 나랑 다를까봐
혼자 괜히 앞서가는 걸까봐 겁이 났었어
근데 이제는 내 마음을 그냥 숨기고 있는 게 더 후회될 것 같아서
용기 내서 말해.
나는 진짜 오빠를 만나고 나서
처음으로 이런 미래를 상상하게 됐어.
오빠의 솔직한 마음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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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자기 생활을 존중 못 받는 거 같대 근데 난 이해가 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