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화환이 50~60개 정도 들어왔음. 너무 많아서 복도 옆 호실 앞까지 길게 늘어설 정도였음.
근데 첫날 밤 10시쯤 아저씨 2명이 오더니 아빠한테 자기들이 꽃집 사람이라고 하면서 화환이 너무 많으니 앞으로 더 들어오면 놓을곳도 없고 빽빽해서 이름도 잘 안보이니까 리본만 떼서 정리해주고 화환은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봄.
그때 화환이 30~40개 정도 있었음.
우리는 좀 이상해서 거절했는데 계속 자기들이 전문가고 리본만 깔끔하게 떼서 벽에 쭉 정리해주겠다고 설득함. 아빠도 첫 상주라 정신없는 상태였고 결국 승낙하심.
그 사람들은 가위 빌려달라고 하더니 사람들 이름 적힌 부분만 잘라서 부의함 쪽에 가져다놓고, “돈 넣습니다” 하면서 부의함에 10만 원 넣는 것도 보여줌.
그리고 화환 24개를 가져감.
당시는 밤이라 가족 일부는 집에 갔고 남은 가족들은 마지막 조문객 배웅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이었음.
근데 다음날 보니까 아빠한테는 정리해준다더니 리본 줄만 대충 떼어놓고 그냥 가버림.
결국 아침에 부모님이랑 내가 직접 리본 다 정리해서 벽에 붙였음.
잘 정리해서 붙여준다고 해서 승낙한건데 그렇게 두고 간게 화나서 관리실에 꽃집 연락처 물어봤는데 알고 보니 그 지역 꽃집 사람들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장례식장 화환 털어가는 사람들이라고 함.
추가로 화환 가져다 주러온 꽃집 사장님이 말해주길 화환대나 꽃도 가격이 있어서 싸게 재사용하려고 그런 식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고 함.
소도시라 밤엔 사람이 적어서 같은 지역에 다른 장례식장도 털려서 CCTV 확인 중이라고 하더라.
진짜 슬프고 정신없는 유가족 상대로 저렇게 행동하는 게 맞냐...
가족들끼리도 우리가 동의했고 돈도 받았으니 어쩔 수 없다는 사람도 있고 어차피 나중에 수거해갈 거 돈이라도 받은 게 어디냐는 사람도 있구 난 그래도 속여서 가져간 건 너무 괘씸해
오늘 아빠가 할아버지 사망신고 하고 오셨다는 말 들으니까 또 그 화환 생각나서 분노가 확 올라옴.
![[잡담] 할아버지 장례식 화환 생각날때마다 화난다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4/28/21/20590f4c9e2fab1f3ba3742c739385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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