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뒤에 A라는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아까 낮에 A랑 B랑 나랑 만나서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거든? 근데 A가 결혼식장에 어떻게 하고 올 거냐고 물어서 그때부터 결혼식 얘기를 한참 하다가 갑자기 A가 내 눈 빤히 쳐다보더니
너 렌즈 그거 끼고 올 거야?
이렇게 묻는 거야 약간 비꼬는 투로? 내 렌즈가 좀 반짝반짝한 렌즈기는 해… 그런데 내가 대학생 때부터 항상 같은 렌즈만 끼고 다녔고 시력이 엄청 안 좋아서 렌즈 없이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야. 심지어 양쪽 시력 달라서 렌즈 값도 더 들고… 평소에 시력 렌즈 맞출 때 안경사분들이 도수 없다고 제작 문의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항상 3~4일 뒤에 렌즈 받고 그럼.
하튼 그래서 내가 시력 렌즈가 이거 밖에 없다, 이거 끼고 갈 거 같은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A가 사진 찍을 때 너 눈 밖에 안 보이겠네~ 이런 식으로 말하더니 대화 끝날 때까지 계속 나한테 틱틱 거리는 말투였음
근데 방금 전에 B한테 연락왔는데 A가 B한테
쓰니(나)는 꼽을 줬는데도 꾸역꾸역 그 렌즈를 처 끼고 온다는 거 들었어? 걔도 고집 장난 아니야ㅋㅋㅋ 결혼 할 수 있을까 몰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함…
아니 꾸민 건 본인이 더 꾸몄을텐데 내가 렌즈 하나 꼈다고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함?;
A랑은 대학 동기고 졸업할 때 쯤 공모전 준비하면서 친해진 사이야. 그렇다고 엄청 친한 건 아니고 가끔 연락하는 정도? 청첩장줬을 때 왜 나한테 주지? 이런 생각은 안 들었고 결혼 좀 빨리하네? 이 정도 감상 들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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