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인이랑 자주 안 보거든 2주에 한번 아니면 한 달에 한번 봐
대신 난 하루종일 카톡을 하길 원하거든
남친은 일을 구하는 중이라 아직 백수야
근데 맨날은 아니지만 밤낮이 자주 바뀌어
난 남친이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서 저녁에 자길 바라는데
한번 밤낮 바뀌면 바꾸기가 힘든가봐
남친은 내가 밤낮 바꿨으면 하는 걸 아니까
밤까지 안 자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힘든가봐
진짜 잠도 많아서 한번 자면 8~12시간씩 잠만 자
근데 요즘 느낀 게 있어
내가 느끼기엔 뭔가 연락을 나를 위해서 하는 게 없는 것 같아
모처럼 아침에 일어나는 날이 있거든
근데 그런 날은 가족 약속이나 할머니네 일 도와드리러 가려고
가족들이 깨워서 일어나
그럼 또 바빠
답장이야 오긴 오는데
그냥 나갈 때랑 도착해서, 일 도울 땐 또 바쁘고 집 도착해서 카톡 오고
그럼 이제 일정이 끝난 거잖아
난 그럼 그때부턴 나랑 카톡하길 바라는데
일 많이 돕고 피곤해서 졸린지 참다가 자러가겠대
그럼 또 새벽까지 자
나는 그럼 새벽엔 잘 시간이니 깨어있지가 않잖아
그럼 나 출근할 때까지 또 안 자고 있어
참았다가 밤에 자고 싶다고
그럼 오후까진 좀 카톡을 해
근데 그것도 남친이 안 자려고 뭐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가족들 도와 청소를 하거나 본인 일상을 살잖아
그러면 또 지쳐서 잠 온다고 큰일났다 해
그러다 또 오후 3시쯤에 조금만 잔다고 하면
알람도 하나도 못 듣고 또 새벽까지 자
이게 반복되니까
솔직히 나는 언제 연락하지? 이런 생각 들어
그나마 깨어있을 땐 나 때문이 아니고
가족들 도와서 일하는 게 있는데 그거 일한다고 바쁘고
어디 가족 여행 다녀온다고 바쁘고
가족이랑 밥먹는다고 바쁘고
근데 그거 다 끝나면 지친다고 자고 그래
어제도 오후 3시에 자러가서
오늘은 쉬는날이니 내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어
근데 12시간이 지나도 안 오는 거야
내가 새벽 세 시에 솔직히 너무 자는 거 아니냐거
카톡 막 하니까 소리에 깼는지 미안하대
중간에 깨긴 했는데 밤낮 바꾸고 싶어서 계속 자려고 안 일어나고 자려고 했다는 거야
그럼 기다린 나는 뭐가돼
그래서 난 잤어 그냥
근데 남친은 한번 깨서 톡하니 잠이 안 오는지
또 새벽 5시부터 깨있는 거야
난 오전 11시에 일어났어
남친이 휴일이니 같이 게임하자 해서 2시간 게임했고
남친이 쉬다가 할머니네 다녀와야한다고 나갔어
난 낮잠 자다가 6시에 일어났어
남친은 그사이에 일 보고 집에 왔었고
그럼 난 또 우리 같이 연락할 시간이라 생각해서
빨리 청소하고 온다 하고 청소를 했는데
한 시간 좀 넘자 또 잠든 거야
그럼 또 새벽에 깨겠지
근데 이게 나는 싫어 같이 연락하는 시간이 없는 거 같아
남친이 온전히 나랑 대화를 하기 위해
연락하길 바라는 건 욕심인가? 그게없어
그냥 본인 일 하면서 답장해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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