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나한테 자기 상황이 안 좋다는 이유로 한때 잔인하다싶을 정도로 거리두고 무시했어서 그런거고 애인도 내가 이런걸 알아
지금은 후회한다 미안하다하고 반성하고 잘해주겠다는데 이젠 내가 애인을 거리두고 무시하는 중이야
번번이 실망하고 상처받았던 게 너무 크거든
그냥 끝내고 싶다고도 여러 번 말해봤는데 그럼 기다리겠다네
뭘 기다리겠다는 거냐니까 내 마음이 풀릴 때까지? 열릴 때까지? 기다리겠다하더라
마음 약해져서 잡혔는데 이런걸 보면 나도 얘가 아직은 좋은 것 같은데
싫고 밉고 힘든게 더 커서 또 반복하기가 무서워
나도 스스로 느껴질 정도로 뭔가 날세우게 돼
보고싶다고 하면 사진이나 봐 싶고 별로 보고싶지도 않고
호칭도 애칭이 아니라 야 너 이렇게 부르게되고
같이 있을 때 폰 안 봤었는데 이젠 그냥 폰 열심히 봐
같이 하고싶은 것도 많았고 다 같이 하고싶어서 얘랑 하려고 미루고 그랬는데 이젠 안그래
얘랑 함께면 뭐든 상관없었는데 이젠 아니야
만나자해도 만나고싶지도 않아
실망시키면 그럼그렇지 역시나네 하게되고
얘가 아니면 안된다 생각했었는데 이젠 심지어 다른 사람 만나봐도 되겠다 싶다?
근데 다른 사람 만날 기회가 생겨 데이트를 하고 관계진전이 돼도(헤어져있을 때),호감표시를 받아도 고백을 받아도 그냥 접게돼
그리고 뭔가 하고있으면 문득문득 얘 생각이 나
혼자 영화 보러갔는데 영화 너무 재밌어서 예매해줄테니까 보고오라할까 싶었고 내 옆자리에 얘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고
예쁜 풍경을 봐도 왜 내 옆에 얘가 없지싶고 얘랑은 이런거 같이 못봤는데싶고
근데 다시 잘해본다해도 또 상처받을 것 같아서
차라리 그냥 아무도 안 만나고 싶고 그렇다 나 어떡하지
둥이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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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사람 본심 그대로 나오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