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7,000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가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소비 증대 효과는 주요 선진국보다 크게 낮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주식 투자로 번 돈 상당수를 소비 대신 부동산 매입에 활용하면서 '주식발 소비 진작 효과'가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주식해서 번 돈으로 집 산다"는 인식이 실제 데이터로 확인된 셈이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 호황에도 주가 상승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자산효과는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가계가 여유가 생겼다고 느끼면서 소비를 확대하는 현상을 뜻한다.
한은이 가계금융복지조사 가구패널을 활용해 국내 주식 자산효과를 추정한 결과, 주식으로 1만 원 자본소득을 거둘 때 소비로 이어지는 금액은 130원 수준에 그쳤다. 자본이득의 약 1.3%만 소비재원으로 활용됐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주식 자산효과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크게 낮았다. 유럽·미국의 경우 주식 자본이득의 3~4%가 소비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한국(1.3%)의 3배 안팎이다. 선진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 역시 2.2%로 한국을 웃돌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9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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