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화내고서 연락 끊은 애 있는데
걔는 자기가 알아도 모르는 척 하고 내가 설명하는 걸 듣고만 있었음
걔랑 말할 때 사람이 뭔가 솔직하지 않다 싶어서 기분 안 좋을 때가 많았음
예를 들어서 20대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혐오단어 얘기가 나왔는데
걔가 고개 갸우뚱 하면서 그게 뭔데? 물어봄
그래서 내가 그게 뭔지 설명하면서도 당황스러웠음 이걸 어떻게 모르지? 내가 이걸 설명해야 하나? 싶어서
근데 애가 평소에 말하는 거 보면 인터넷 특히 커뮤 깊게 안 하고서는 모르는 걸 걔가 먼저 알고 있음
근데 그런 얘기를 자기가 하고 싶어서 꺼내면서도
일단 모르는 척 하면서 나한테 말을 던짐 '요즘 ~라는 게 유행인가?' '~이라는 말이 있나?' 식으로
그래서 나는 모르니까 '그게 뭔데?' 라고 반응해주면 자세하게 줄줄 설명함 애초에 지가 얘기하고 싶어서 모르는 척 얘기 꺼낸 거니까..
그래서 한동안 걔가 원하는 반응 안 하고 '난 그게 뭔지 모르는데' 식으로만 답장했더니
걔가 '네이버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라고 나한테 꼽줘서
내가 그건 너나 관심있는 건데 내가 왜 검색하냐고 아는데 모르는 척 하면서 나한테 묻는 척 좀 하지 말라고 화내고 연락 끊음
그냥 지는 꿋꿋하게 모르는 척 하고 나는 시간 들여서 애써서 설명하면 가만히 듣고 있으면서 상대방 바보 만든다는 생각이 안 드나 봄
걔가 대화 방식이 미숙한 건지 사람이 음침한 건지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후자 같아서 그대로 연락 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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