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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태신앙이라 애기때부터 주일마다 성당에 끌려갔었는데도
놀라울 정도로 하느님에 대해 관심 1도 없었음
그러다가 고딩때 본당에서 주일학교 견진성사 준비하는 학생들 대상으로 성령묵상캠프를 보냈었음
나는 주일학교 맨날 불참했었고 이때도 안갈거라고 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결국 캠프에 가게 됨.
당시 나는 암울했던 시기였고, 캠프 가기전에 동생이랑도 싸우고 아주 상태 안좋았었음. 거기가서 친구도 의지할데도 없으니까 신부님께서 하라는대로 걍 처음으로 성령기도를 했는데 목뒤로 뜨끈해지는 걸 느낌.
화장실가니까 다른 얘들도 서로 등따신 얘기하고 있길래 신기하네.. 하고 말았는데
결정적인 건 !
파견미사까지 하고보니 냉담했던 내 마음이 어느새 눈처럼 녹아서
여즉 굳은 표정의 동생을 보고는 동생과 얼른 화해하고 싶어하고 먼저 동생을 사랑스럽게 보아주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거임.
나 원래 디게 나쁜데, 이렇게 착한 내가 너무 낯설어서 충격먹음.
이건 하느님의 역사가 아니고서야 설명 안되는 변화였음
그제서야 하느님이 살아계시고 또 엄청 좋은 분이라는 걸 알게 됨
나는 일부이니 좋음의 원천이신 분의 성품은 얼마나 좋겠음
그리고 이날 잠들 때 마귀 따까리들이 내 머리맡에 와서 저주를 퍼붓고 있는 걸 환시로 보면서 마귀의 존재까지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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