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이면 어케 일하고 있는지.. 퇴사했다면 후회 없는지 이런게 궁금해..
2~4년차인데 (아주 혹시나 해서 이렇게 써..) 요즘 너무 현타가 많이 와서 고민이 많아.. 회사사람들한테 털어놓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주변에 아는 승무원이 있는것도 아니구..
처음 1년정도는 정말 열심히 했고 다 재밌고 진상들마저 재밌었는데 요즘 들어서 일 가는게 너무 지쳐..
예전엔 일을 한다~ 시간이 간다 이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아 제발... 제발.. 퇴근하고 싶다 이런 느낌으로 일해
첫직장이라 원래 이런 일태기가 오는건지 아님 내가 승무원이랑 잘 안맞아서 이미 퇴사를 했어야하는데 견디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자꾸만 불만족스럽다 라는 감정이 쌓여.... 희한하게 언제부턴가 자꾸 승객이 짜증내거나 반말로 요청하면 심하게 울컥, 화가나고 (겉으론 티 안내지만..) 내가 왜 이런 몰상식한것들이 무시하는걸 참고 일해야되지?? 싶어 그리고 그 기분나쁨이 아주 오래가..
대학때 편의점 카페 알바 하면서 진상 많은 동네에서도 해봤었는데 그냥 큰 마음의 동요가 없었거든 웃는 낯으로 잘 대했고 사장님들도 다 좋아하셨고 스트레스도 없어서 나는 서비스직이 잘 맞겠구나 생각한건데 이게 아니구나싶어.. 지금 생각해보면 20살때 하대당하는거랑 20대 중반 넘어서 하대당하는거랑 내가 받아들이는게 다른가? 싶고..
또 동료들의 모습들도 너무 싫고 그런거에 적당히 호응해주면서 사회생활하는것도 싫어.. 어떤 회사나 다 선배 비위맞추기는 힘들겠지만 어떤 회사보다도 유독 더 많을거같은 내가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넘 많고.. (취집스타일) 그런 대화에 내가 계속 있어야되는게 스트레스야..
요즘 민음사유튭 보면서 되게 부러워... 난 그냥 저런 사람들과 저런 대화를 하고 싶은데 싶고.. 그들이 너무 이상적인 동료관계인건 알지만..
그러다보니깐 어느순간엔 어피 완벽하게 하는것도 예전엔 즐거움이었는데 이젠 너무 힘든 일 처럼 느껴지고.. 비빔밥 떨어졌다고 사과해야 되는게 너무 현타와..그니깐 모든게 다 현타가 와..
내가 가진 장점을 생각해보면 신체적인게 승무원 생활에 딱인거같아... 나는 머리 대면 자는 스타일이라 잠 못자고 일어날까봐 스트레스 받는게 없거든 그리고 짧게 나눠자도 괜찮아 그래서 새벽쇼업도 힘들었던적 없고 다리도 별로 안아파.. 일하면서 여태 감기 딱 한번 걸리기도 했고 생리도 늘 규칙적이야
육체적으론 소모된다는 느낌은 아직 못받아봐서 이건 잘맞구나 싶어 선배들도 나보고 천직이라고 정년까지 하라 하시고..
근데 정신적으론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 느낌..
승무원이 되려고 했던건.. 원래 여행을 너무 좋아하기도 했고 서비스업에 자신도 있었어 돈도 빨리 벌고 싶었고.. 그래서 처음엔 진심으로 기뻤는데
점점 출근이 너무 싫어져.. 주변 보면 앓는 소리 하셔도 다들 즐겁게 일하시는거 같은데 속마음은 또 다른건지.. 다들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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