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야 뭐 어릴 때 들어보면 이미 칼 같았고 심지어 스무살에 크게 교통사고 나서 혼수상태 빠진 뒤로 가족도 1년 넘게 못 알아보고
그 뒤로 인격장애 마냥 약간의 소시오패스 성향이 보이는 것 같다 주변에서 말함
인간관계에 썩 흥미 없고 본인 일만 중시하고
그런데도 엄마가 학창시절에 외모에 반하고 성인돼서 쭉 결혼한 건데
아빠가 애정도 없고 남들처럼 챙길 줄도 모르고 대화도 잘 안 통하고 경제적인 것도 본인밖에 모르는 한량같이 구니깐
이제 마음이 골 썩은 거지 나한테 항상 신세한탄 했는데...
이제 다 커서 보니 엄마도 찡찡 투덜이에다가 나르 기질 있고 완벽주의 같음,,, 끼리끼리 같어
우리가 이번에 화장실 리모델링 했는데
엄마가 하자하자 해서 한 거거든
당연히 아빠 돈으로 진행했고 친구 회사 통해서 함
처음에 그냥 보편화된 디자인으로 아빠가 단독적으로 계약 덥썩 했다가 엄마가 속상해해서 나랑 직접 가서 다 바꿈
이때도 이미 오만 짜증 내면서 아니 왜 혼자하냐고~~~~!!!!! 진짜 !!!!!! 나는!!!! 왜 내 생각 안해 진짜 짜증나!!!! 이런 말투로 엄청 다그침
아빠는 그런 개념이 없고 본인이 깜짝 놀래켜주고 싶어서 계약한 거 같았음 나름 남자답게 내가 진행 계약 했다! 이런 느낌
근데 그뒤로 엄마가 아빠한테 자긴 세면대 높은 거 싫다 남들보다 낮게 조정해달라 해라, 샤워 수돗꼭지 높으면 물 다 튄다 낮게 설치해라, 옆에 샴푸 놓는 다이 높은 거 싫다 바닥으로 무릎 높이에 설치해달라 부탁했다 함
근데 집이 큰 것도 아니고 딱 정해진 규격에 사이즈인데 걍 친구쪽 회사도 정해진 규격에 하고 싶지 그거땜에 일일이 사이즈 바꾸기도 그렇잖아 이미 돈도 다 낸 건데
그래서 아빠도 걍 어어 듣는둥 마는둥 말은 해보는데 안될 수 있다 함
공사 끝나니 엄마 요구사항대로 당연히 안됨 걍 흔하디 흔한 사이즈 맞춤으로 됨
아빠가 공사 끝나니 일 해준 사람들과 기분 좋게 술 먹고 들어와서 나덕에 화장실 이뻐졌지 않냐 하니까
엄마가 또 뾰류퉁해서 투덜댐.. 아니 당신 내가 밑으로 해달라니까 왜 해주지도 않았어? 진짜 왜저래? 그거 하는게 뭐 어렵다고 ~~~!!! 하 짜증나 이럼
아빠도 빡쳐서 소리지름 정도껏해야지 뭐 다 바꿔달라 하고 그것도 부탁하기 쉬운 줗 아냐고 싼돈으로 하는데 말 꺼내봤는데 시원찮아서 넘겼다면서
내가 이런 걸 또 일일히 설명해야하냐 이럴거면 다 때려쳐라 그럼
난 엄마가 너무 피곤해 보이는데 나만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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